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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생생한 푸르름을 직접 체험하는 자리]

 

 

2013년 대한민국 조경박람회가 지난 4월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전시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실제 공간 연출을 통해 살아있는 식생과 조경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여 이전 박람회에 비해 생동감이 넘쳤다.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는 푸르름이 시작되는 계절에 맞춰 개최되고 해마다 5만여 관람객이 다녀가는데, 이번 박람회는 경관, 정원, 학교, 골프장시설을 비롯하여 토목 자재 및 생태복원부문까지 총 6개 출품대상으로 구성됐다.

 

<2013 대한민국 조경박람회>

 

조경은 물론 야외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재 및 제품, 공간을 총망라하여 전시된 박람회에서는 ‘자연’이라는 소재에 사람들의 이목이 쏠리는 것을 겨냥하여 사용자가 쉽게 설치, 연출이 가능한 상품을 선보이고 관련 기술도 해마다 발전되고 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들이 곳곳에서 보였다.

 

 

벽이나 천장에 매달아 물흐름 없이 식물을 키울 수 있는 벽걸이형 화분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천연석 질감이 느껴지는 다공성 화분으로 가볍고 원하는 모양의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포켓형식의 화분들이 모여 이뤄진 벽면 녹화는 탈부착이 간편하고, 살아있는 다양한 종의 식물로 연출해 놓아 공간을 압도하고 있어 실제 설계하는 공간의 이미지를 가늠하기 수월하였다.

벽면 녹화는 식물의 유지관리 측면에서 많은 번거로움이 있는데, 손으로 들고 이동 가능한 규격으로 모듈화시킨 제품 등을 통해 계절에 따라 원하는 종의 교체가 수월한 시스템이었다.

 

특히 벽면 녹화는 서울시청 신청사 홀에 그린 월(Green Wall)이란 이름으로 적극적으로 설치된 사례가 있다. 기존 공공건물의 홀 구성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친환경 공간 연출이라 시청 출입문을 들어서자마자 접하는 그린 월(Green Wall)은 강한 인상을 남긴다. 그래서인지 서울시청 신청사의 그린 월(Green Wall)을 경험한 시민들은 벽면녹화의 활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설치방법 등을 관찰하였다. 공공건물의 적용을 통해 정원이나 특수한 공간에서 인테리어성으로 계획되었던 벽면 녹화가 일상 속 자연스러운 향유 요소가 되어 가고 있다.

 

- 벽면녹화 설치물

 

- ‘ㅅ’ 사 바움하우스

 

조경박람회에 설치된 ‘집’이 있었다. 캠핑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을 발판으로 그들을 위해 제작한 바움하우스이다. 콘크리트 기초에 필로티 형식으로 세워진 이 작은 집은 3평을 채 넘기지 않는다. 그리고 화장실, 주방 등 물을 쓰는 공간 없이 구성되었으며 필로티 하부에서 식사, 휴식 등을 취할 수 있는 컨셉이다.

 

조경박람회의 꾸준한 전시아이템 중 하나인 보도블록은 이제 ‘친환경’, ‘디자인’이란 제목을 달고 다양한 형태로 조합이 가능하고, 표층부 연마를 통한 텍스쳐를 갖는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국내 바닥포장재를 대표하는 굵직한 업체들이 넓은 전시공간을 할애하여 최근까지 새롭게 개발되거나 수입, 활용하는 블록들을 선보였다.

 

- ‘ㅎ’사 보도블록 설치공간연출

 

- ‘ㅎ’사 자음블록, 라인블록

 

 

한글 자음이 새겨진 ‘자음블록’이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특별한 디자인 컨셉이 있는 외부공간, 혹은 외국인의 왕래가 잦은 지역에 설치하면 유용할 것 같다. ‘자음블록’ 옆의 ‘라인블록’은 표층을 연마하여 단조로운 블록면과 패턴에 변화를 줄 수 있게 조합 가능하다.

서울에서 십 년 넘게 보아오던 가로세로 1:2 비율의 구형 보도블록이 교체, 정비되며 점차 정사각 형태의 투수 블록으로 바뀌어가고 있고 보행도로와 맞물린 대지의 공개공지 역시 참신한 패턴을 만들어내고 있다.

관계자에게 제품 관련 정보를 이것저것 묻다 보니 그저 길바닥에 불과했던 보도에도 디자인이 가미되면서, 불과 2년 사이에 디자인 블록들의 가격이 1.5배 가까이 낮춰진 것을 들을 수 있었다. 몇 년 전에는 가격차이로 선택에 어려움이 많았던 제품들을 이제는 선호하는 형태나 조합들을 가격보다 우선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

 

전시장 내에는 관련 행사 및 강연도 열린 형식으로 진행되었고, 방문객 모두가 지정된 장소에서 화분을 가져갈 수 있는 점도 인상 깊었다. 대한민국 조경박람회는 사용자의 안목만큼 해마다 높아지는 기술과 품질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Tag
#싱가포르 #디자이너 #실리아 로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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