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박람회 인기아이템, 전원주택]

동아전람이 주관하고 MBC가 주최하는 제32회 MBC건축박람회가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건축자재를 비롯하여 인테리어, 설비, 조경, 조명, 그리고 전원주택을 포함한 건축정보전까지 건축박람회 중 매우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특히 MBC건축박람회의 경우 건축리노베이션, 전원주택, 주택 자동화 등 주거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소규모 건물 개보수 업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주택 및 건물소유주들의 방문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제32회 MBC 건축박람회>

건축에 관계된 모든 것들을 볼 수 있었던 이곳은 생활가전, 각종 기자재 등 셀 수 없이 많은 품목이 있었으나 아무래도 관람객들의 주요 관심분야는 전원주택이었다. 때문에 전시장 측면의 넓은 공간에 있는 주택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뤄 견본주택 내부를 제대로 둘러볼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전원주택은 역시 가격경쟁으로 ‘ㄷ’ 사의 9평 대 저렴한 원룸형 주택, 2층 규모 약 22평 되는 주택은 7천만 원 전후 가격대로 각각 활용도 높은 공간구성과 깔끔한 내외관으로 다양한 규모의 견본주택 여러 채를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사진 좌측으로 보이는 주황색과 검은색 컬러를 입힌 주택은 22평으로 1층은 넓은 공간감을 확보하고 2층에 3개의 실이 배치되어있다.

-1층 내부 사진

알 모양의 이 집은 녹슬지 않는 특수 고강도 섬유로드와 고강도 폴리머 몰탈을 이용한 프리디자인 하우스이다. 거푸집을 사용하지 않는 공법으로 시공이 간단하여 경제적인 장점이 있다고 한다. 내부 면적은 성인 세 명이 들어가면 꽉 찰 정도로 이 역시 호기심 많은 관람객들이 넘쳐나 제대로 보기 힘들 정도였다.

상반기 여러 매체를 통해 자주 보도된 모듈러 하우스도 이동형이라는 가장 큰 특장점 때문에 관람객이 몰려 주택의 인기를 실감케 하였다.

일반적으로 목조나 스틸하우스를 주로 다루던 전원주택시장에서 공기단축과 이동형 모듈러 주택개념을 내건 ‘ㅍ’사의 모듈러 주택 브랜드 뮤토MUTO는 17평 규모의 표준형 주택을 선보였다. 거실, 주방, 화장실, 방 2개를 갖추고 주요외장재로 아연도강판과 CRC보드를 사용했다.

모듈러 하우스가 방송 매체를 타면서 실제 견본주택을 체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두고 둘러보았다.

-견본주택 안쪽 마당을 활용한 홍보공간

 -견본주택 홍보패널

-내부공간 1

-내부공간 2

상반기에만 코엑스 및 킨텍스에서 수차례의 건축박람회가 열려 중복되는 품목과 참가업체가 많다 보니 초반에 열린 박람회를 찾은 대부분의 관람객은 다시 찾기를 주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 건축박람회는 규모 면에서 타박람회를 압도하는 수준으로 다양한 계층의 관람객들로 몹시 붐비었다. 규모도 규모지만 생활에 필요한 실속 있는 상품들과 업체들을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많아 보였다. 그야말로 건축에 관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