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간 약 4만9000명의 바이어 및 2100개 기업 참가 -
- 테크 토이 및 STEAM 완구가 키워드 -
□ 2018 홍콩 완구·게임 박람회
ㅇ 성장하는 홍콩 최첨단 완구시장
- 홍콩 무역발전국에 따르면, 홍콩은 2016년 기준 70억1820만 홍콩 달러의 규모로 세계 최대 완구 수출국 중 하나임.
- 그 중에서도 비디오 게임 수출액이 약 44억7490만 홍콩 달러를 차지해 특히 첨단 전자 완구 및 비디오 게임 완구의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
- 홍콩 완구시장은 주로 중국의 시설을 통해 생산하고 홍콩 지부에서 통제하는 구조이며, 해외 시장에서 제품 안전 및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홍콩 내 규제 역시 엄격해지고 있음.
- 유로모니터는 산업 보고서에서 첨단 기술의 발달과 자녀 교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증대로전자 게임 및 과학 학습 교구, 원격 조종 완구 등이 홍콩 완구시장에서 빠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함.
ㅇ 전시회 개관
2018 홍콩 완구·게임 박람회 전경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지난 1월 8일부터 10일까지 홍콩 전시컨벤션 센터에서 '2018 홍콩 완구·게임 박람회(Hong Kong Toys & Games Fair)'가 개최됨.
- 완구 전시회 이외에도 '홍콩 유아용품 박람회(Hong Kong Baby Products Fair)', '홍콩 국제 문구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Stationery Fair)' 및 '홍콩 국제 라이선싱 박람회(Hong Kong International Licensing Show)' 등이 같은 기간 홍콩 전시 컨벤션센터(HKCEC)에서 함께 개최됐음. 3일 동안 열린 이 네 전시회에 총 12만6000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가함.
- 그 중 4만9000명의 바이어가 완구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중국, 일본, 한국, 미국 등 45개 국가로부터 약 2100개의 기업이 출품함.
ㅇ 전시회 구성 및 부대행사
- 올해 제44회를 맞은 이번 완구 전시회는 대만, 한국, 스페인 등을 포함한 6개의 국가관 이외에도 4M, Eastcolight 등 240개 이상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전시된 'Brand Name Gallery', AR·VR 등 최신 기술 제품을 만날 수 있는 'Smart Tech Toy Zone', 다양한 창의 융합교육 완구가 선보여진 'STEAM Toy Display' 등으로 구성돼 최신 트렌드를 엿볼 수 있었음.
Hong Kong Toys Industry Conference 현장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아울러 전시 기간 홍콩 완구시장 산업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하는 'Hong Kong Toys Industry Conference',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Product Demo and Launch Pad', 혁신제품 시상식인 'Hong Kong Toys Award'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려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
ㅇ 한국관 현황
2018 홍콩 완구·게임 박람회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이번 홍콩 완구전에는 약 38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했음. 코딩 및 프로그래밍을 익힐 수 있는 STEAM 완구, 미끄럼틀 및 그네 등 아동용 실내 완구, 천연 성분의 비눗방울 등의 친환경 완구 등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여짐.
□ 2018 홍콩 완구·게임 트렌드
ㅇ 스마트폰, 태블릿으로 이제는 친숙한 테크 토이
AR 기술 기반 컬러링 북(좌) 및 게임용 활(우)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홍콩 무역발전국(HKTDC)가 발표한 홍콩의 완구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웨어러블 등 최첨단 기술을 완구에 적용한 '테크 토이(Tech Toy)', 혹은 '스마트 토이(Smart Toy)'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
- 또한 스마트 기기의 보급이 확대되고 자녀 교육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테크 토이의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임.
- 이번 홍콩 완구전에서도 역시 'Smart Tech Toy Zone'에서 증강현실(VR) 및 가상현실(AR) 기술 기반의 다양한 제품이 선보여짐.
-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오락용 완구부터 알파벳, 직업 등에 대해 익힐 수 있는 교육용 완구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었음. 특히 종이 박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조립하는 DIY VR 고글이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음.
제품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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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Octagon(인도네시아) | Gift 10 Industry(일본) | Playable(홍콩) |
제품명 | Color Me! Book | Mask of MOAI | Geekplay ARcher |
제품 설명 | 캐릭터에 색을 칠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인식시키면 3D 캐릭터가 나타나는 AR 컬러링북. 직업에 대해 익히고 예술적 감각을 기름. | VR 고글을 이용한 보드게임. 고글은 스마트폰과 박스지를 이용한 조립식이며, 모션 인식이 가능함. | AR 기술을 이용한 게임용 활.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한 스마트폰을 활에 장착시키면 증강현실 기술을 통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함. |
자료원: 각 브랜드 웹사이트
ㅇ STEAM, 완구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름.
태블릿을 이용한 Drag-and-Drop 방식의 코딩 학습 로봇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의 첫 자를 딴 과학 기술 학습용 STEM 완구에 예술(Arts)을 더한 창의 융합형 인재 교육용 STEAM 완구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져 옴.
- 이에 이번 홍콩 완구전에서는 'STEAM Toy Display' 특별관을 구성했으며, STAEM 완구를 주제로 한 세미나 'STEM and STEAM Toys – More than a Buzzword'가 진행돼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음.
- Woobleworks의 마케팅 책임자인 Kelly Toy는 세미나에서 '3D 펜을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무엇을 만들어낼지 상상하고 이를 계획해 실행한다'며 'STEAM 기반 완구는 자녀의 창의적 사고 및 문제 해결 능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함.
-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교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 및 엔지니어링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코딩 완구가 등장해 바이어들로부터 인기를 끌었으며, 부품별 고유 기능을 가져 다양한 조합 및 설계가 가능한 DIY 코딩 로봇이 등장해 좋은 반응을 얻음.
제품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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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PDM Inc.(한국) | Robobloq(중국) | Pai Technology(중국) |
제품명 | Cubico | Qoopers | Block Bots |
제품 설명 | AR 기반 유아용 코딩 교구. 프리 코딩을 거쳐 손으로 직접 교구를 다루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코딩을 익힐 수 있으며, 직접 설계자가 돼 게임 설계 또한 가능함. | 코딩 교육용 로봇. 스마트폰 및 태블을 연결해 Drag-and-Drop 방식의 고차원적인 코딩 학습이 가능함. | 연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코딩 및 프로그래밍을 익힐 수 있는 로봇으로, 고유 움직임을 가진 블록의 조립 및 분해를 통해 1000종 이상의 다양한 디자인 및 응용 기능 설계가 가능 |
자료원: 각 브랜드 웹사이트
ㅇ 기술력으로 소형화 및 첨단화되는 드론시장
중국 제조업체 Sanjoyo의 모듈형 드론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이번 전시회에는 특히 중국의 다양한 드론 생산 기업이 참가해 저렴한 생산비용과 기술력으로 두각을 나타냈으며, 유로모니터 에디터인 Matt Hudak은 2022년까지 중국이 세계 최대의 완구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해 앞으로 드론 산업에서 중국 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 또한 실내용 드론, 셀피용 드론 등 이전 전문가 전용의 고가 완구로만 여겨지던 드론을 소형화및 보편화한 제품이 소개돼 전시 기간 좋은 반응을 얻음.
- 더불어 VR 고글과 연동돼 광각 촬영이 가능한 VR 드론, 분리가 가능해 손쉬운 커스터마이징 및 부품 교체가 가능한 DIY 드론 등 한 단계 발전한 형태의 드론도 함께 선보여져 바이어들로부터 드론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음.
제품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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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Sanjoyo(중국) | Asis International Co., Ltd(홍콩) | Syma Model Aircraft Industrial Co., Ltd(중국) |
제품명 | Pocket Drone | DIY Drone | Z2 Foldable Drone |
제품 설명 | 27*19.5*5cm의 초소형 사이즈 드론으로, 720p의 HD 화질을 지원함. 날개를 접을 경우 18*16*7.4cm까지 작아져 휴대에 용이함. | VR 고글을 이용한 광각 촬영이 가능하며 날개를 분리할 수 있어 손쉬운 커스터마이징 및 부품 교체가 가능 | 원통형의 몸체에 수직으로 접을 수 있는 날개가 달린 접이식 드론. 접었을 경우 크기가 5.3*5.3*10cm까지 작아짐. |
자료원: 각 브랜드 웹사이트
□ 전시회 리뷰 및 시사점
ㅇ 학교 및 교육기관까지 영역 넓히는 STEAM 완구시장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STEM 및 STEAM 완구시장은 기존 완구시장의 성장률을 넘어 2021년까지 약 300억 달러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
- English Castle Language School의 교장 Douglas Moore는 전시 기간 중 열린 세미나에서 "교과 과정에 STEAM 교구를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세미나에서 Woobleworks의 마케팅 책임자 Kelly Toy는 "STEAM 완구시장이 학교 및 각종 교육기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함.
JER Education Technology의 창의 교육용 3D 펜으로 만든 다양한 입체 작품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이번 홍콩 완구전에서 중국의 JER Education Technology는 연령대별로 안전성 및 정교함에 차별을 둔 3D 펜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으며, 전시회에 참가한 바이어는 인터뷰에서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접목한 STEAM 완구를 선보인다면 홍콩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함.
ㅇ 창의성과 효율성까지 두 마리 토끼 잡는 DIY 완구 등장
Sanjoyo의 DIY 드론(좌)와 Pai Technology의 조립형 블록 로봇(우)
자료원: KOTRA 홍콩 무역관
- 각 부품별로 고유 기능 및 움직임을 가져 조합에 따라 다양한 응용 및 설계가 가능한 코딩 로봇 등의 DIY 완구가 등장해 전시 기간 동안 좋은 반응을 얻음.
- 또한 DIY 드론 등 소비자의 입맛대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고, 고장 시 완제품을 재구매해야 하는 부담을 덜어주는 고가의 모듈형 완구가 선보여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끎.
-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해 창의성 개발에 효과적이고, 연령대에 상관 없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DIY 제품으로 진출한다면 홍콩 및 중국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홍콩 완구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ACN Newswire, 유로모니터, 홍콩 무역발전국,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