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불가리아 지방 선거 개최

 ㅇ 2019년 불가리아 지방 선거가 10.27일(1차 선거)과 11.3일(2차 선거)에 개최 됨

- 불가리아 지방 선거는 매 4년마다 개최되며, 동 선거를 통해 불가리아 27개 주(Province)의 시장(Provincial Mayor) 및 265개 시(Municipality)의 시장(Municipal Mayor)을 선발하게 됨

- 현지 선거법은 투표 결과 50%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2명이 2차 선거를 진행하여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음

< 불가리아의 28개 주(Province) >

주: 불가리아는 28개 주(Province)로 구성되어 있으나, 불가리아의 수도인 소피아 시(市)의 시장이 소피아 시(市)주와 소피아 주를 동시에 관할하게 됨

자료: Wikimedia Commons

□ 2019 불가리아 지방 선거 결과

 ㅇ 이번 선거에서는 불가리아 제1여당인 중도보수 성향의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17개 주의 시장(Provincial Mayor)을 배출하며 압승을 거뒀음

- 제1야당인 진보 성향의 사회당(BSP)이 4개, 중도보수 성향의 터키계 정당인 시민권리자유운동당(MRF)이 1개, 나머지 기타 지역 정당이 5개 주에서 시장(Provincial Mayor)을 배출

< 2019 불가리아 지방 선거 결과표 >

주: (하늘색, 회색) GERB(17) / (붉은색) BSP(4) / (남색) MRF(1) / (노랑색, 파랑색) 기타 정당(5)

자료: dnevnik.bg

ㅇ 특히, 소피아(Sofia), 플로브디프(Plovdiv), 바르나(Varna), 부르가스(Bourgas) 등 불가리아 주요 4개 주에서 모두 GERB 소속의 후보자가 당선됐음

- 이는 ’17년 GERB를 주축으로 한 연립 정부 집권 이후, 경제가 3%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며, ’18년 불가리아가 유럽이사회 의장국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에 대한 결과로 보임

< 불가리아 주요 지역별 당선자 현황 >

주: 소피아(Sofia)의 경우 소피아 시(市)주와 소피아 주의 인구를 모두 더한 수치임

자료: dnevnik.bg, 불 통계청 자료 무역관 종합

ㅇ 참고로, 이번 선거에서는 9개 주에서 1차 선거(10.27)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됐으며, 나머지 18개 지역은 2차 선거(11.3) 이후 당선이 결정 됨

- 가브로(Gabrovo), 몬타나(Montana), 큐스텐틸(Kyustendil) 등 상대적으로 인구 비중 및 정치적 영향력이 작은 곳의 경우 1차 선거에서 당선자가 결정되는 경향이 높았음

- 반면, 소피아(Sofia), 플로브디프(Plovdiv) 등과 같이 인구가 많고, 정치적 영향력이 큰 도시들의 경우 2차까지 선거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음

< 2019 불가리아 지방 선거 주(Province)별 1, 2차 선거 당선 현황 >

(단위: 명)

주: 소피아(Sofia)의 경우 소피아 시(市)주와 소피아 주의 인구를 모두 더한 수치임

자료: Sofia News Agency, 불 통계청 자료 무역관 종합

□ 현지 언론의 선거 결과 분석

 ㅇ The Sofia Globe는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가 이끄는 GERB가 이번 선거에서 큰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2015년 지방 선거 대비 영향력이 다소 약해졌다’고 평가   

- The Sofia Globe에 따르면 ‘이번 선거의 GERB 소속 당선자 17명 중 9명이 2차 선거에서 당선됐는데, 이는 4년 전인 2015년 선거 대비 2차 선거를 통한 당선 비율이 높아진 것’이라고 함

 ㅇ Dnevnik는 제1야당인 BSP의 지난 선거 대비 약진에 주목 함

- 동 언론은 15년 선거에서 BSP는 당선자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4명의 당선자가 나왔다고 언급

< 2019년 불가리아 지방 선거 BSP 소속 당선 지역 >

주: 왼쪽부터 페르니크(Pernik), 블라고에브그라드(Blagoevgard), 루세(Rousse), 라즈그라드(Razgrad)

자료: dnevnik.bg

ㅇ 또한 현지 언론인 The Mayor.eu는 불가리아 내 대부분의 큰 주는 현임 시장(Provincial Mayor)이 재출마하여 연임하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

- 동 언론에 따르면 이런 경향은 ‘현임 시장(Provincial Mayor)의 업적을 제외하고는 불가리아 유권자들이 선거 후보들을 평가할 만한 마땅한 자료나 기준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

< 불가리아 주요 연임 단체장 현황 >

자료: The Mayor 자료 무역관 종합

□ 시사점

 ㅇ 2019년 지방 선거는 제1여당인 GERB의 승리로, GERB를 필두로 한 친EU 성향의 연립 정부가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됨. 이에 따라 현 정부 주도의 EU 통합 계획이 탄력 받을 것으로 보임

- 현 정부는 EU 통합 강화(EMR II 가입, CVM 모니터링 종료 등)를 위해 금융 안정화, 부패 방지, 사법 제도 개혁 등의 각종 노력을 하고 있음

- 이러한 일련의 개혁들은 통화 안정성을 높이고,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는 등 향후 불가리아의 투자 유치 및 교역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

 ㅇ 이번 선거를 통해 GERB의 영향력이 유지 됨에 따라 연립 정부의 분열 및 해체로 인한 불가리아 내 정치적 불안이 많이 해소 됨

- GERB 주도의 연립 정부 집권 바로 전에도 정부 해체로 인한 조기 선거가 2차례나 개최 되는 등 행정 공백에 따른 정책 미이행, 주요 프로젝트 발주 지연 등의 문제 발생

- 특히, 올 7월에도 GERB와 연립 정부를 이루고 있는 애국 연합에서 Attack이 탈퇴하면서 연립 정부 내 분열 조짐이 보여 정치적 불안성이 다소 고조됐었음

 ㅇ 또한, GERB의 수장인 보리소프 총리가 올 9월 불가리아 총리로는 최초 한국을 방문 하는 등 불가리아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우리기업은 이러한 정치 모멘텀을 현지 진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음

  - 실제 총리 방한 직후, 소피아 지하철 스크린도어 교체 프로젝트(1,1천만 유로 규모)를 한국기업이 현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수주에 성공했음

자료: Wikimedia Commons, 불 통계청, dnevnik.bg, Sofia News Agency, The Mayor, (썸네일) bnr.bg,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