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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의 원리를 이용한 새로운 가구제작법

2008년도 iF 재료 디자인 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디자인투프로덕션 designtoproduction>에서 개발한 <지퍼-형상 Zip-Shape>는 컴퓨터와 연결한 CNC-가공법의 도움으로 패널 형태 재료 한쪽표면에는 오목한 파임을 주고, 다른 쪽은 볼록하게 만들어, 이 두 부분을 맞추어 넣어 결합하는 제조법이다.

이제까지 굴곡이 있는 제품, 특히 가구 부분에서 곡목가구를 제작할 때는 본을 만들고, 압착 굴곡을 위한 압착기가 필요했다. 따라서 대량으로 제작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수지가 맞지 않았다. 디자인투프로덕션에서 개발한 <지퍼-형상> 가공법은 1개를 만들거나 100개를 만들거나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아, 소량 주문제작품에도 적합하다.

또한 가구뿐만 아니라 4미터가 넘는 길이의 제품까지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표준 규격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복잡하거나 곡면이 많은 건축 실내 자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잡지들은 내다본다.

 

디자인투프로덕션에서는 가구 디자이너나 인테리어 디자이너, 건축가가 의뢰한 디자인 도면을 입체 데이터로 환산해 각각의 곡면에 적합한 오목면과 볼록면의 크기를 계산해 내어, 컴퓨터와 연결된 CNC 재단기에 의해, 지그재그 면을 잘라내게 된다. 이때 재료로는 유연성이 있는 통나무나 MDF가 적합한데, 표면을 이루게 될 얇은 면을 남겨두고 오목하거나 볼록하게 재단된 나무 판에 기계가 적찹제를 고루 바른 후에 두 면을 서로 맞대어 붙인 후에 진공상태에서 접착제를 굳히면 된다. 이미 재단면 데이터 기입에서 굴곡져야 할 곳의 오목과 볼록면의 각과 크기가 다르게 되어 있기 때문에, 두 판을 맞대면 자연히 원래 형태가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따로 틀이나 압축기가 필요하지 않게 된다.       
 


   
지퍼-형상 가공법을 개발한 <디자인투프로덕션>은 스위스 취리히 공과대학 호베슈타트 교수의 CAAD과정 중 리서치 프로젝트를 맡았던 파비안 쇼이어러(Fabian Scheuerer)와 크리스토프 쉰들러(Christoph Schindler), 마르쿠스 브라흐(Markus Braach)가 2005년도에 함께 설립한 회사로 2006년부터는, 얼마 전 독일 슈트트가르트 근교에 이중 나선형 건물로 설계된 벤츠 박물관의 구조설계에 참여했던 아놀드 발쯔(Arnold Walz)사와 공동으로 자유로운 곡면을 지닌 건축자재 개발을 하고 있다.

스위스의 건축-디자인 사무실인 ‘쉰들러살메롱Schindlersalmeron’에서는 최초로 이 ‘지퍼-형상’ 공법을 이용한 의자 <지퍼-쉐즈 ZipChaise>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디자인투프로덕션의 ‘지퍼-형상’ 공법은 iF 마테리얼 디자인 상뿐만 아니라 디자인 플러스 상, 21세기 목재 진흥상(Holz21), 2008년 M-테크널러지 상(M-Technology Award 2008)을 받았다. 


 
관련사이트
디자인투프로덕션: http://www.designtoproduction.ch/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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