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거역하는 집, Reversible Destiny Lofts (사진-1) :
뉴집은 고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지친 몸과 마음을 씻어주는 공간이다. 그러한 만큼 그 무엇보다 편안한 곳이어야 한다. 그러나 슈사쿠 아리카의 생각은 다르다. 노년층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된 집으로 9개 아파트로 구성된 다세대 주택 ‘Reversible Destiny Lofts’는 블루, 핑크, 레드, 옐로우 등 원색으로 외관을 치장, 선명한 그래픽 칼라로 눈길을 끈다. 내부구조는 부엌 한가운데 울퉁불퉁한 바닥을 설치, 전기 스위치는 예측할 수 없는 곳에 숨어있다. 베란다로 나가는 은 아주 좁게 설치되어 있어 기어나가야 하는 헤프닝이 매일 벌어진다. 즉, 거주자들은 집이 요구하는 동선과 그에 맞는 움직임을 배워나간다. 끊임없이 나를 놀라게 하고 당황하게 하는 집에서 살기 위해서는 머리를 쓰고 움직여야 한다.

코퍼레이트 알파벳, Corporate Alphabet, Arnoud van den Heuvel and Koert van Meensvoort:
기존 글로벌 기업들의 로고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알파벳 문자를 병렬한 작업이다. 우리가 활동하는 일상속 편재해 있는 사인업 디자인들은 재각기 절대적인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래픽 사인 요소가 가장 강렬한 크로매틱 칼라를 앞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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