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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차이나, 中國製造 _<월페이퍼*> 2009년 6월 호

메이드 인 차이나, 中國製造
_<월페이퍼*> 2009년 6월 호

   
글  김보화  
   

이번 호 <월페이퍼*>는 중국을 테마로 전체 기사를 기획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편집장 노트에 따르면 작년 9월부터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기사들이라고 한다. 커버이미지의 리 웨이(Li Wei)는 자신의 행위 예술 작업을 ‘내셔널 히어로즈(National Heroes)’라는 타이틀 아래 본인이 직접 기획한 패션화보로 변용시켰다. 크레인과 와이어를 이용한 유머러스한 화보는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촬영되었다. 또 다른 리미티드 에디션 커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디자인한 아이 웨이웨이(Ai Weiwei)의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무서울 정도로 성장해 나가는 현재 중국의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

피처에서 다룬 첫 번째 기획은 <월페이퍼*> 선정, ‘중국의 지금’을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한 직업군의 인물 6인의 인터뷰이다. 디자이너 알란 창(Alan Chan), 아티스트 오우 닝(Ou Ning), 건축가 페이 추(Pei Zhu), 패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차드 허(Richard Hsu), 프로덕션 디자이너 팀 입(Tim Yip), 명사 유이 사이칸(Yue-Saikan)등 6명이 선정 됐다. 
 

  
 <월페이퍼*> 2009년 6월 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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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페이지: 링크드 하이브리드 빌딩의 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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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는 지난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로 급성장한 중국 건축에 관한 기사에 많은 양의 지면이 할애됐다. <월페이퍼*>도 이번 호 이슈를 위해 작년 9월부터 중국에 에디터를 파견하여 베이징과 상하이에 머물렀다고 한다. 본지 에디터가 머문 빌딩 자체를 특집으로 다루었는데, 특히 상하이에서 머물렀던 링크드 하이브리드 빌딩(Linked Hybrid Building)에 관한 기사가 인상적이다. 스티븐 홀 아키텍츠(Steven Holl Architects)에서 설계한 이 건물은 예술가와 건축가, 일반 사무실 등이 입주하여 다채롭게 공간 활용이 되고 있는 빌딩으로, 이름처럼 건물 중간층끼리는 다리로 연결된 형태이다. 페이 추(Pei Zhu)가 디자인한 퍼블리싱 하우스(Publishing House)와 OMA가 설계한 CCTV본사 건물과 더불어 베이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 받고 있다고. 본지는 최첨단 디자인과 소비에트 연방 시절의 콘크리트 건물이 혼합되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라는 제목 아래 소개된 중국의 새로운 건축물은 ‘메이드 인 차이나’가 예전의 의미와는 더 이상 같지 않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했다.

중국건축의 아이콘에 관한 단신도 있었다. CCTV 건물과 관련, 건축문화가 아이콘적인 관점에서 창조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이야기를 서두로, 중국에 현재 건축 중인 아이콘적인 건물들이 과연 건물의 규모와 스타 건축가 때문에 생기는 화젯거리를 넘어선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비판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곧바로 중국 건축가들이 지은 소규모 아파트나 주택에 관한 기사가 이어져 신선한 구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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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 TV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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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기획의 절반 이상이 건축에 관한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번 호는 건축에 관한 마지막 기사로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라는 제목 하에 아직 완공되지 않은 굵직한 건축물들에 관해 다루었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광저우 진주강 근처에 건설 중인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Guangzhou Opera House)’, 상하이 남쪽 항주만에 위치한 중국 최대의 항구 ‘양산항(Yangshan Deep Water Poter)’, ‘광저우 TV 타워(Guangzhou TV Tower)’,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 디자인 팀 기획으로 100명의 건축가가 짓는 거대한 주택단지 ‘오르도스 100(Ordos 100)’, 산시성과 광저우를 잇는 중국 최대 규모의 다리 ‘산시엔 로드 브리지(Shenxianhe Road Bridge)’, 2010년 상하이 엑스포를 위한 엑스포단지 건축 등 간단한 취재와 사진만으로도 중국이라는 대륙이 현재 건축가들의 커다란 꿈의 캔버스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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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장 후안(Zhang Huan)의 작업실, 아래: 위에 민쥔(Yue Minjun)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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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페이지에서는 ‘수퍼 스튜디오(Super Studios)’라는 제목 아래 중국의 주목 받는 컨템포러리 아티스트 13인의 작업실 풍경을 다뤘다. 서늘한 눈매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 장 샤오강(Zhang Xiaogang)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디자인 한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등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업실을 와이드프레임으로 볼 수 있는 기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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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차이나타운의 규모와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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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플래닛 차이나(Planet China)’라는 타이틀의 와이드 페이지엔 각 나라에 분포되어 있는 차이나타운의 규모와 위치를 세계지도에 표시하여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른 나라를 여행 할 때도 자연스럽게 차이나타운을 관광 코스로 들르게 될 정도로 중국인들이 외국에 정착하는 방식은 규모나 형식면에서 꽤 시스템적이다. 각 유명 도시에 자리 잡은 차이나타운의 모습과 유례를 간단하게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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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페이퍼*> 2009년 6월 호 

목차

ARCHITECTURE
097 Over view: chinese icons: A new wave of statement structures
098 The reformers: A McMansion goes Guggenheim and other extraordinary inner spaces
106 After the gold rush: The chinese architects breaking new ground
148 Eastern promises: The building boom keeps the big and bold coming

DESIGN
046 Global shopping: We stock up on stylish paper cards and other Chinese takeaways
050 Good to glow: Roger Narboni's Lighting scheme for Hangzhou's Grand Canal shimmers, shines and glows with the flow
061 Wonder wall: Fromental's chinoiserie wallpapers
064 Top table: Laquered boxes and elegant cutlery

FEATURE
027 The vanguard: Our advisory of creative heavyweight
036 Made in China: Setting up our shop in Beijing and Shanghai was no sweat
062 Planet china: From Belgrade to Santo Domingo, Chinatowns paint the planet red
136 Super Studios: Gautier Deblonde shoots the megaateliers of China's art aristocracy

FASHION
056 Front Line: China's top models front a new export drive
114 National heroes: Artist Li Wei works high-wire wonders above Bei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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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월페이퍼 #중국 #건축 #리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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