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Peek)’ by 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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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by IDEO © 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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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전자 기기 시장을 지배해온 컨버전스의 물결 속에서, 제각기 따로였던 기기들은 이제 하나의 작은 기기 안에 공존하게 되었다. 가령 휴대폰은 이제 작은 컴퓨터와 같은 존재가 되었고, 오로지 통화만을 위한 휴대폰을 찾기란 어려워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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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피크(Peek)’는 컨버전스라는 흐름에 역행하는 제품이다. 기기의 외관은 여느 스마트폰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지만, 사실 ‘피크’는 이메일 접속 전용 기기다. 한 달에 20달러 정도를 지불하면, 최소 3개에서 최대 5개의 이메일 계정에 접속해,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피크 사는 이 “외골수” 제품의 개발을 위해, 디자인 컨설턴트 회사 IDEO와 손을 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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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by IDEO © 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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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만능’ 스마트폰을 원하진 않는다. 어떤 이들은 그저 컴퓨터 없이도 이메일을 사용할 수 있는 정도를 바란다.” IDEO의 설명처럼, 이 외골수 기기는 오로지 하나의 기능에 집중하기 때문에 더욱 실용적인 제품이 될 수도 있다. 이메일 전용 기기인 만큼, IDEO는 더욱 편리하게 이메일을 확인하고 작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2.5인치 하이-콘트라스트 디스플레이에, 풀 쿼티(qwerty) 키보드를 갖추었고, 키보드를 덮은 고무 재질 스킨은 부드러운 타자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편리한 네비게이션을 위해 스크롤 휠이 기기 옆면에 마련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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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by IDEO © 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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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결한 기능만큼 ‘피크’는 얇고 가벼운 제품이다. ‘피크’의 두께는 단 10mm, 무게는 107g 정도다. “비교하자면, 아이폰은 피크보다 25%가량 더 두껍고, 블랙베리는 56g 가량 더 무겁다.” 가격 역시 가벼워서, 기본 모델의 가격이 80달러 정도에 불과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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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버전스에 역행하는 이메일 전용 기기. 과연 이 제품에 대한 반응은 어떠했을까? <타임>지는 ‘피크’를 “2008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라고 극찬했고, <와이어드>는 “스마트폰 광신자들을 뺀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신이 내린 선물과도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피크’의 이름은 매거진의 ‘2009 애뉴얼 디자인 리뷰’ 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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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 by IDEO © 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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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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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O 홈페이지 메인 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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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IDEO는 최고의 글로벌 디자인 컨설턴트 회사 중 하나이며, 그 이름은 마치“혁신”의 동의어처럼 여겨진다. 제품에서 혁신 전략까지, 그 모두가 IDEO의 활동 무대다. 특히나 사용자 관찰에 근거한 디자인 방법론으로 유명한데, 2007년에만도 3,500여 건의 현장 인터뷰를 진행했을 정도다. 이처럼 IDEO는 인간중심, 디자인중심의 접근 방식에 근거해 혁신을 사고한다. 1991년 설립 이래, 350여 회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익숙한 글로벌 기업에서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IDEO의 클라이언트 목록 역시 방대하다. 하지만 IDEO야말로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기업으로, 550여 명의 직원들이 미국, 영국, 독일, 중국 등지에서 활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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