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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리즘3_트렌드워칭 6/7월 트렌드 브리핑

포에버리즘 3
_트렌드워칭 6/7월 트렌드 브리핑

글 트렌드워칭 트렌드 보고서 팀

 

트렌드워칭은 2009년 6/7월 트렌드리포트의 주제로 ‘포에버리즘(Foreverism)’ 즉, 영원주의를 내세웠다. 이번 편에서는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계속해서 ‘제 2의 것’ – 새롭지만 시험적인 것을 창출하는 순환고리라는 뜻의 '포에버 베타'에 대해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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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포에버 베타


베타 모드

초콜릿에서 심장관련 의료기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들이 ‘포에버 베타’라는 사고방식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이미 벌여놓은 방대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에 후발주자로 참여하면서 기업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알리기에 정신이 없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소비자와의 피드백이나 이들의 조언에 의존하는 상황에까지 처했다. 이 점에서 고객과의 대화는 일회적인 만남이 아니라 순환하는, 지속적인 대화라고 볼 수 있다.  

소박하고 꾸밈 없는, 다소 세련되지 않은 인간적인 형태의 포에버 베타가 제품 라인이나 조직 구조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해보자. 단순히 거대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웹 2.0 같은 것뿐 아니라 자동차나 일용소비재 등을 포함한 전통적인 형태의 B2C 브랜드를 포괄해서 말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베타 모드로 진입하면서 인간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내고, 또 소비자들에게 아주 완벽하지만은 않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과연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려면 인플럭스(Influx), 제이 크로스(Jay Cross), 클레이 셔키(Clay Shirky)의 이 비디오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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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점검이 시작되었다


변화를 원하는 군중들

‘베타’적 사고방식, 즉 시험적인 제 2의 버전을 만들어낸다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얻어내려는 경향은 수 년 전부터 있어왔지만, 포에버 베타라는 순환적이고 지속적인 개념은 과거의 베타 개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경기 침체 양상은 모든 조직체(institution, 대기업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님)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다. 특히 최근 들어 소비자와 브랜드 사이에 본질적으로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는 점을 각별히 주목하자. 포에버 베타는 바로 이러한 변화 양상에 딱 맞아 떨어지는 개념이다.

 

프로세스가 곧 산물이다


신문은 죽어가고 있으나 뉴스는 영원하다
Image courtesy of ravpigeon

먼저, 신문산업을 살펴보자. 신문 업계에서 ‘포에버’ 개념은 마치 디지털이라는 탄광에서 한줄기 빛을 찾아낸 경우와도 같다. ‘뉴스’는 새로운 온라인 프로필 문화와 업데이트 문화, 베타 문화, 폴로어 문화, 프로세스를 산물로 변화시키는 문화가 어떤 식으로 창조적 파괴(혹은 파괴적 창조)를 야기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제프 자비스(Jeff Jarvis)가 지난 2007년 4월에 말했듯, 인터뷰나 기사는 완결될 필요도, 새롭게 시작될 필요도 없다. 이야기는 독자들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알고 싶다…’라는 욕망으로부터 시작된다. 혹은 기자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시작되기도 한다. ‘난 지금 xxx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을 바라보고 있다. 당신을 무엇을 알고 있는가? 무엇이 알고 싶은가? 난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누구에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물론 기자들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아니다. 독자가 이를 대신할 수도 있다. 이쯤 되면 필자, 독자, 혹은 주제 그 자체가 온라인에 게시되는 인터뷰를 스스로 새롭게 해석하고 보정, 수정해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연후에야 비로소 기자는 하나의 이야기를 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기자가 글을 완료했다고 해서 이야기가 종결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인가? 그 이야기는 온라인에 노출되어 있는 한, 지식과 관점이 더해지고 수정이 가해지면서 그 삶을 지속하며 성장해간다. 따라서 기사는 더 이상 산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프로세스다.

지난 9월 자비스는 이제 저널리즘의 구성 요체는 더 이상 ‘기사’가 아니며, 그 자리를 ‘토픽’이 대신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창조와 기획과 편집과 토론이 이루어지는 지면이나 웹사이트, 혹은 그 어떤 것(공간)이다. 이것은 ‘토픽’을 학습과 탐구, 수정, 질문, 답변이 지속적으로 축적되어가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다루는 블로그일 수도 있다. 여기에 전문가, 관련기사, 다른 의견, 관련 시각자료와 링크를 거는 방식으로 주해를 달아 모든 관련 자료들을 모아놓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히 주절거리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담긴 토론의 장이다. 이것은 협력적이고 자유로이 배포되고 오픈되어 있으나 조직적이다.”

그렇다면, 순수하게 디지털 프로세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가 아닌 경우에는 어떻게 이런 방식이 적용될 수 있을까? 실제 포에버 베타 사례를 다루는 다음 편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자비스의 관련 기사 보기

 



트렌드워칭(Trendwatching.com)

 


독립적이고 줏대 있는 트렌드 전문 회사로 앞으로 유행할 소비 트렌드와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좆아 세계각지를 여행한다. 2002년 트렌드 관측가 겸 스트래터지스트인 레이니어 에버스(Reinier Ever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16만 명 이상의 비즈니스 전문가가 구독하는 월간 트렌드 브리핑(Monthly Trend Briefing)과 연간 트렌드 리포트(Annual Trend Report)를 발행한다.
www.trendwatching.com

 

Tag
#포에버리즘 #베타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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