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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오이의 ‘범상치 않은 생활’

Moooi presents A Life Extraordinary Envisioned by LG OLED during 2022 Milan Design Week


팬데믹으로 가상의 세계는 일터이자 놀이터로서 한층 현실 삶 안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계에서 모오이(Moooi)는 그러한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수용한 브랜드 중 하나이다. 가령 작년 화제가 된 ‘수국(Hortensia)’ 안락의자는 본래 디지털 세계에서 먼저 태어난 가상의 가구였다. 디지털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 안드레스 레이싱헤르와 훌리아 에스케(Andrés Reisinger & Júlia Esqué)가 2018년 ‘디지털 가구’로서 렌더링으로 구현한 3만 장의 꽃잎 의자는 “현실 생산이 불가능한 의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2021년 이 의자는 모오이를 통해 실제의 의자로 찾아왔다.

 

같은 해, 모오이는 ‘인테리어 무드(Interio Moods)’를 통해 온라인과 현실 공간의 공존을 보여주었다. 모오이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중력을 거슬러’, ‘피어나는 아름다움’, ‘종이 놀이’라는 세 가지 실내 무드는 다감각의 경험으로 구성된 가상의 세계인 동시에, 2021년 모오이가 선보인 신제품과 긴밀하게 연결된 모체이기도 했다. 가령 ‘피어나는 아름다움’은 앞서 언급한 ‘수국’ 의자와, ‘중력을 거슬러’는 폴 콕세지의 샹들리에 ‘중력’과, ‘종이 놀이’는 루카스 베이즐의 ‘플리에 플리세’와 요스트 판 블레이스베이크의 ‘나사도 접착제도 없이’를 낳은 세계였다.

 


 

지난 2022년 6월 개막한 2022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모오이가 선보인 ‘범상치 않은 생활(A Life Less Ordinary)’ 전은 이처럼 모오이가 구사하는 공존의 전략을 전시라는 형식을 통해 선보이는 자리이다. ‘관문’이라는 이름의 입구를 통해 증강현실 기술로 구현된 ‘인테리어 무드’ 속으로 뛰어드는 동시에 실제 전시 공간에 들어서면서, 모오이가 올해 선보이는 신제품들을 물리적으로 또 가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모오이 2022 밀라노 전시 현장 – ‘멋진 꿈’


 

2022년 모오이는 기존의 ‘인테리어 무드’에 하나의 무드를 추가했다. ‘멋진 꿈’은 올해의 신제품들이 만들어내는 꿈결 같은 공간으로, 크리스티나 첼레스티노의 ‘알도라(Aldora)’ 소파, 프론트의 ‘서펀타인(Serpentine)’ 조명을 비롯해 모오이 최초의 침구군인 ‘멸종 동물(Extinct Animals)’ 등이 등장한다. 침구를 장식하는 동물들은 예술가 아다 소콜(Ada Sokół)의 손을 빌려 3D 아트로도 태어났으니, 나방, 퀸 코브라, 골든 타이거 같은 동물들이 이 ‘멋진 꿈’의 세계를 서식지 삼아 관객과 상호작용한다.

 

 

                         

 

모오이 2022 밀라노 전시 현장 – 모오이와 IDEO의 ‘피로’

 

 

 

이처럼 모오이는 물리적 경험과 디지털 경험, 그리고 가구라는 사물과 첨단의 기술이 공존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를 ‘범상치 않은 생활’이라는 전시를 통해 제공한다. 특히 기술의 측면을 불러들이기 위해 모오이가 택한 방법은 협업이다. 이를 위해 제품 디자인 분야의 대표적 회사 IDEO 그리고 가전 분야의 강자 LG가 모오이의 전시에 합류했다.

 

모오이와 IDEO의 ‘피로(Piro)’는 말하자면 춤추는 향기 분사 로봇이다. 공간에 후각 경험을 더하는 물건이자 스스로 생동하며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기술적 산물이기도 하다. ‘피로’의 움직임은 무용수이자 안무가이며 로봇연구가인 케이티 쿠안(Katie Cuan)의 세심한 연출로 완성되었다. 이러한 협업을 통해 모오이와 IDEO는 “효율을 넘어 아름다움을 위해 기술을 활용할 방법은 무엇인가”를 질문한다.

 

                                                                                     

 

모오이 2022 밀라노 전시 현장 – ‘피어나는 아름다움’

 

  

 

모오이 2022 밀라노 전시 현장 – ‘중력을 거슬러’  

 

 

한편 LG는 곧 시장에 출시될 ‘오브제’ OLED TV 제품 두 종으로 모오이의 ‘비범한’ 생활 공간에 합류했다. ‘이젤(Easel)’과 ‘포제(Posé)’가 그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젤’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포제’는 전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다. ‘이젤’은 이름대로 캔버스에 오른 TV처럼 보인다. 스크린 아래 부분은 움직이는 ‘커버’로 올라와 TV를 전부 혹은 일부 덮으며 TV의 보임새를 다르게 만든다. ‘이젤’이 TV를 작품화한다면, ‘포제’는 TV를 한층 가구에 가깝게 하였다. 뒷면의 선반과 내장형 전선 관리 시스템 덕분이다. 모두 독특한 폼 팩터로 최신의 TV 기술을 실내 공간에 ‘오브제’로서 안착시킨다.

 

모오이의 ‘범상치 않은 생활’ 전은 2022년 6월 7일 밀라노 현지와 모오이 홈페이지에서 동시에 공개되었다.

 

* 출처 : 디자인코리아2022 - 2023디자인트렌트 designkorea.kidp.or.kr/bbs/board.php?bo_table=trend&wr_id=19&page=6

모오이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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