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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제로 탄소 신발 올버즈(Allbirds)

M0.0NSHOT net-zero trainers by Allbirds

 

올버즈가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패션 서밋(Global Fashion Summit)에서 바이오 플라스틱 밑창을 사용한 양털 양말 스타일의 문샷 스니커즈를 공개했다. 

 

미니멀한 올 그레이 컬러의 문샷(Moonshot) 스니커즈는 뉴질랜드의 재생 농장(Regenerative Farm)에서 생산된 양모(배출되는 탄소보다 더 많은 탄소를 포집하는)를 갑피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올버즈는 문샷 스니커즈가 제품 수명 주기 동안 탄소 배출을 전혀 하지 않는 '세계 최초의 순 탄소 제로 신발'이라고 발표했다.

 

올버즈의 공동 창립자 팀 브라운(Tim Brown)은 "천연 유래 탄소중립 제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회이자 패션의 미래입니다."라고 덧붙였다.

 

Close-up of knitted upper on Allbirds shoe 

 

2021년 올버즈는 아디다스의 협업으로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 트레이너(Futurecraft Footprint Trainer)를 출시하였으며 당시 2.94kg CO2e로 역대 최저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이후로 개발팀은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3.6킬로그램인 트레이너의 구조를 단순화하고, 65개에 달하던 개별 부품 수를 7개로 줄이는 데 주력했다. 신발끈이나 구멍이 없애고 깔창이 니트 갑피에 부착된 특징을 문샷 스니커즈에도 적용하였다.

 

이전 퓨처크래프트 풋프린트 트레이너와 달리 문샷 스니커즈에는 뉴질랜드의 탄소 배출 제로 인증 농장(Lake Hawea Station)의 메리노 울 갑피가 주요 소재로 사용되었는데, 이 농장은 방목생태 실천을 통해 배출량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탄소를 덜 배출한다.

 

Carbon calculation chart for M0.0NSHOT trainer

올버즈는 자체 탄소 계산기를 활용한 계산을 통해 양모 농장에서 덜 배출한 탄소는 다른 곳에서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플라스틱은 여전히 성능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재생 양모는 아직 합성 섬유의 성능을 완전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문샷 갑피에는 내구성과 신축성을 위해 재생 나일론과 폴리에스터를 일부 혼합해야 했다. 미드솔의 경우, 초임계 발포 공법을 사용하여 2021년 18%였던 바이오 플라스틱 함량을 문샷 스니커즈에서는 70%로 늘렸다. 이 공법은 미드솔에 가스를 주입하여 내구성과 경량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기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합성 첨가제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운동화 앞면에는 캘리포니아 회사 망고 머티리얼즈(Mango Materials)의 바이오 플라스틱 스마일 얼굴 배지가 부착되어 있는데, 이 배지는 폐수 처리 시설에서 배출된 메탄을 포집한 후 박테리아에 의해 소화되어 PHA라는 바이오 폴리에스테르로 전환되어 만들어진다. 신발 자체는 바이오 플라스틱 폴리에틸렌으로 진공 포장되어 운송 시 공간과 무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올버즈는 전기 트럭과 바이오 연료로 구동되는 컨테이너 선박을 통해 운송할 계획이다.

 

올버즈의 지속가능성 매니저 에일린 러치(Aileen Lerch)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운동화의 미드솔에는 대부분 바이오 성분이 전혀 없거나 아주 미미합니다. 따라서 초임계 발포 공정이 가능해진 것은 아주 큰 변화입니다. 아직 신발의 포장재와 다양한 플라스틱 및 바이오 플라스틱 복합 부품이 수명이 다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합니다. 완벽한 해결책은 현재 없지만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제품을 계속 더 많이 만드는 것만이 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해결책이 무엇인지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M0.0NSHOT net-zero trainers by Allbirds

 

올버즈는 이와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업계 전반의 협업을 장려하기 위해 문샷을 개발하는 데 사용한 툴킷을 오픈소스화하고 다른 기업들이 이를 적용, 확장 및 개선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올버즈는 2020년에 모든 제품에 탄소 라벨링을 제공하는 최초의 패션 브랜드가 되었으며 2030년까지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1kg 미만으로 줄이고 전체 탄소 발자국을 '제로에 가깝게'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샷 스니커즈는 2024년 봄 출시 예정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원문 : dezeen.com/2023/06/28/allbirds-net-zero-carbon-trainer-moon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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