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디자인으로 소통하는 LOUD 캠페인 4] 계단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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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좋습니다
주말에 등산을 갈 시간이 없어도, 퇴근 후에 산책을 따로 나가지 않아도 동일한 효과의 운동이 되는 계단이 우리 옆에 늘 있다. 더욱이 계단을 오르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발생될 수 있는 탄소를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계단 오르기'에 '탄소 줄이기', '환경 보호'라는 거대 담론을 연결하니 개인의 일상에서 공감을 얻기는 어려워졌다. 이에 공공소통연구소 LOUD.에서는 2015년 덕테이프를 활용해 개인의 사적 이익을 강조한 계단 보행 유도 캠페인을 진행하고, 2016년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계단 보행 유도를 위한 픽토그램을 디자인하였다. 2021년에는 서울시와 계단 오르기 습관 유도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KBS 국민건강 캠페인 티저 영상 캡쳐_©KBS 생로병사의비밀 x 공공소통연구소
KBS 생로병사의 비밀-계단, 건강을 오르다 편과 함께 기획하여 배포했던 캠페인 스티커_©공공소통연구소
2016년 'KBS 생로병사의 비밀'팀과 기획한 캠페인 스티커에는 '공짜운동'이라는 핵심 메시지가 들어있다. 계단오르기=공짜운동이라는 접근으로 개인이 사적이익을 추구하며 궁극적으로 환경, 에너지 절약, 건강, 더 나아가 누군가를 돕는 실천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바탕이었다.
서울시 2021 계단오르기 캠페인 [서울산 오르듯 계단이 좋습니다]_©서울시 x 공공소통연구소
2021년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계단이 좋습니다' 캠페인은 서울시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광화문역에서 시범 진행하였다. 계단 오르기 효과를 간결하게 담은 슬로건을 부착해 계단을 오르는 것이 왜 좋은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 부착된 내용은 '나의 건강에 좋습니다. 시간 절약에 좋습니다. 눈의 휴식에 좋습니다. 젊은 유지에 좋습니다. 우리 환경에 좋습니다. 계단이 좋습니다.'로 보행자가 계단 이용이 더 좋은 이유를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행동을 개선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제안으로, 계단을 이용하는 습관을 유도한 넛지디자인의 사례다.
넛지디자인이란? 넛지디자인은 넛지(Nudge,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의 개념을 적용하여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디자인을 말하는 것으로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사람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는 디자인이다. 넛지디자인을 통해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생활의 편리성을 개선하며, 국가와 지역의 품격을 높일 수 있다. 디자인을 외관 스타일링이 아닌 문제해결 및 사회 혁신 도구로 활용을 확장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디자인 시장을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활용 예시 :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 남자화장실 소변기 파리 그림을 그린 결과, 밖으로 튀는 소변의 양이 80% 감소함 * 출처 : 넛지디자인프로젝트 추진단 발대식 발표자료, 2023.8.31. 산업통상자원부 |
* 관련 영상 :
계단이좋습니다 캠페인 _ 서울시 x 작은외침 LOUD. youtube.com/watch?v=mYScSRFSZGA
* 더 자세한 내용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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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디자인으로 소통하는 LOUD 캠페인] 은 한국디자인진흥원과 공공소통연구소가 공동으로 기획한 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