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FK는 매년 12월, 뉴욕의 베스트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야 하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여야 한다. 올해 선정된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다음과 같다.

888 브로드웨이에 위치한 ABC Carpet & Home

 ABC의 쇼윈도는 한 해 동안 지속적인 관심을 받았지만, 자연과 홈 인테리어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12월의 쇼윈도는 특히나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유리창에는 평화를 추구하는 여러 나라 언어의 메시지가 적혀져 있다.

 

 

 

 

 

록펠러센터에 위치한 앤쓰로폴로지 (Anthropologie)

 앤쓰로폴로지는 베이킹을 윈도우 디스플레이의 주요 테마로 잡았다. 한쪽의 쇼윈도에는 밀가루 반죽을 미는 데 쓰는 밀 방망이, 케이크 굽는 금속 틀, 거품기, 계량스푼을 사용해 꽃을 만들어놨다. 다른 쪽의 쇼윈도에는 샬레(산에 짓는 오두막집)가 여러 채 지어져 있는 산과 산비탈을 표현했는데 전부 생강 쿠키로 만들어졌다. 앤쓰로폴로지의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관련이 없는 재료로 예상치 못한 작품을 만드는 좋은 예로 선정되었다.

 

바니스의 칠링아웃(Chillin’ Out) 윈도우 디스플레이는 고객들이 평년보다 춥지 않은 2015년 12월에 영하의 날씨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쇼윈도는 4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1. 얼음조각가(The Ice Carvers)

 

바니스 뉴욕팀은 얼음 조각전문 업체 ‘오카모토 스튜디오(OKAMOTO STUDIO)’와 협업해 얼음조각가들을 위한 ‘새틀라이트스튜디오(Satellite studio, 방송하기 위한 작은 스튜디오)’를 쇼윈도 안에 제작했다. 그곳에서 조각가들은 겨울을 주제로 여러 얼음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2. 얼음성(Ice Castles)

쇼윈도의 타이틀인 ‘칠링 아웃(Chillin’ Out)’과 ‘겨울’이라는 테마에 어울리도록 바니스는 거대한 얼음 조각상 전문 업체인 아이스캐슬(Ice Castles)과 협업해 쇼윈도 크기에 맞는 큰 얼음조각을 제작할 계획이다. 내부에는 조각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분무장치를 설치해놨다. 

3. 데일 치훌리(Dale Chihuly)의 아름다운 겨울

유리 조형가 데일 치훌리가 기획한 아름다운 겨울(Winter Brilliance)은 유리조형을 이용해 추운 겨울을 표현했고, 사람들이 직접 손으로 잡고 분 유리조형으로 크리스탈의 폭발을 나타냈다. 쇼윈도 전체는 까만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아래는 물이 담겨 있어, 유리조형이 마치 공기 중에서 갑자기 얼은 것처럼 보이게 설치해놨다. 

4. 북극의 술래잡기(Arctic Chase)

바니스 뉴욕은 렉서스팀(Lexus)과 협업해 전통적인 겨울경주 어드벤처를 북극의 상징, 펭귄을 이용해 표현했다. 설치된 레이스트랙은 런던동물원 ZSL에 있는 펭귄 수영장을 모티브 삼아 제작됐고, 사용된 슬롯 카트는 디자이너인 개리 절딩(Gary Gerding)이 디자인했다. 레이스에는 총 3마리의 크리스탈로 커버된 펭귄들이 경주에 참가하고 각각 렉서스 IS, 렉서스 GS F, 그리고 렉서스 RC F 모델 자동차를 운전한다. 

버그도프굿맨 (754 5^th 애비뉴 위치) 

버그도프굿맨은 ‘빛나는(Brilliant)’이라는 주제로 보석 왕관(The Crown Jewels), 감춰진 보석(Hidden Gem), 유명인(Glitterati), 보물(Treasured), 크리스탈볼(Crystal Ball) 등 5개의 쇼윈도를 꾸몄다. 버그도프굿맨은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진행했고, 각각의 쇼윈도에는 테마에 맞는 보석용 원석으로 꾸며져 있다.

1. 보석 왕관(The Crown Jewels)

2. 감춰진 보석(Hidden Gem)

3. 유명인(Glitterati)

4. 보물(Treasured)

5. 크리스탈볼(Crystal Ball) 

클럽모나코(160 5^th에 애비뉴 위치)

클럽모나코는 오직 수천개의 샴페인 글라스만을 이용해 쇼윈도를 장식했다.

 

 

 

 

디올(133 그린 스트리트에 위치)

디올도 클럽모나코처럼 하나의 재료만을 이용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진행했다.

헤르메스 (691 매디슨 애비뉴 위치)

아티스트 니나 산더스(Nina Saunders)가 디자인한 헤르메스의 쇼윈도는 마치 의자들이 술에 취한 듯이 비틀거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레타의 파티(Greta’s Party)’가 주제인 헤르메스의 쇼윈도는 가구를 의인화하려는 산더스의 의도가 잘 묻어났다.

리틀비츠 팝업(Littlebits Popup) (355 West Broadway)

다른 매장과 달리, 리틀비츠는 자사의 제품들만으로 쇼윈도를 꾸몄다. 리틀비츠는 자사가 개발한 전자기기세트와 플래시 라이트, 그리고 회전하는 인형을 재료로 쇼윈도를 제작했다.

루이비통(Louis Vuitton)

루이비통은 일본 일러스트레이터 하지메 소라야마(Hajime Sorayama)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그녀의 작품인 여자 크롬 로봇으로 쇼윈도를 꾸몄고, 이번에 출시된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느낌을 살려 제작했다.

마리메코(Marimekko) 

마리메코는 자사가 지정한 2015 겨울 색상을 사용해 백그라운드를 꾸몄고, 새로 출시될 마리메꼬의 신상을 전시해놨다. 

갤러리아 멜리사(Galeria Melissa)

갤러리아 멜리사의 측면 윈도우부터 매장을 통해 쭉 이어져 있는 인테리어는 소프트랩(Softlab)이 디자인한 결정조직으로 꾸며졌다. 알루미늄으로 형태를 이룬 결정조직들은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져 보이는 3M의 이색성 필름으로 덮여져 있다.

프로엔자슐러(Proenza Schouler)

여성전문 브랜드인 프로엔자슐러는 홀리데이 시즌 테마에 따라가지 않고, 부서진 자동차를 테마로 잡고 진행했다.

랄프로렌(Ralph Lauren Women’s and Home)

4계절 내내 멋진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보여주는 랄프로렌이 이번에는 30년대 재즈 클럽을 바탕으로 쇼윈도를 장식했다. 

　
Originally published by (www.psf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