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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도둑을 고발합니다

 

파렴치한 로고 도둑들을 고발한다. 최근 웹사이트 로고시프(LogoThief)가 문을 열었다. 로고 디자이너의 노고를 손쉽게 훔쳐가는 표절 사례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탄생한 곳으로, 로고시프의 설립자들 자신도 디자인 표절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이러한 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로고시프의 자체 조사와 원 디자이너들의 제보를 통해 발굴된 불명예스러운 로고를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가령 번 크리에이티브(Burn Creative)의 마르코 에체바리아(Marco Echevarria)는 2003년 자신이 디자인한 PAK 포토그래피 로고가 수차례 표절되는 상황을 목격하였다. 그리고 그간 꾸준히 ‘수집해온’ 표절작들을 로고시프에 제보하였다.

 

 

 

로고시프가 직접 발견한 표절 사례도 있다. 이탈리아 식당 아벤티노(Aventino)의 고풍스러운 로고는 음식점 아이덴티티 작업으로 유명한 루이즈 필리(Louise Fili)가 디자인한 것이다. 그러나 이 로고가 뉴욕의 또 다른 이탈리아 식당 마리즈(Marie’s)의 간판에 이름만 바뀐 채 버젓이 등장하였다. 로고시프가 이 사실을 공개한 지 나흘 뒤, 마리즈는 문제의 로고를 황급히 내렸다.

 

이 사건의 뒷이야기는 디자인 비평가 스티븐 헬러(Steven Heller)가 <프린트> 지에 연재하는 ‘위크엔드 헬러’에서도 다루어졌다. 내용인즉슨, 마리즈가 이 표절 로고를 어느 ‘역외 로고 회사’로부터 25달러에 사들여 쓰게 되었다는 것. 식당 주인은 “그 가격에 기대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았어야 했다.”며 후회하였다고.

 

 

로고시프는 다양한 표절 사례와 함께, 관련 뉴스와 필자 칼럼도 제공한다. 문을 연 지 이제 열흘 남짓이어서, 전체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이다. 앞으로 파렴치한 로고 도둑에게 응당한 망신을 선사하기를.

 

www.logothie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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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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