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더라도 해가 넘어가는 겨울의 크리스마스는 많은 사람을 들뜨게 한다. 곳곳의 상점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반짝거리고, 흥겨운 캐럴이 울려 퍼지며 연말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집에서는 직접 나만의 크리스마스트리나 리스를 만들어 장식하기도 한다. 올겨울에는 레고로 나만의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플라스틱 조립형 블록 장난감의 대명사인 레고사에서 출시된 새로운 성탄 맞이 패키지 제품을 말하는 게 아니다. 사진작가이자 디자이너, 레고 조립자로 자칭 프로페셔널 괴짜(geek)인 크리스 맥베이(Chris McVeigh)의 레고 블록을 이용한 크리스마스 장식 가이드북을 따라 직접 나만의 레고 장식품을 만들어 보자.

레고에서는 경찰서나 하우스 시리즈 같은 스테디셀러는 물론이요, 요즘 유행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의 캐릭터를 살린 패키지를 내는 등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데, 레고의 부품들은 자사의 기준에 따라 정밀하게 제작되기 때문에 같은 규격의 경우 패키지가 달라도 서로 자유롭게 호환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하고 정교한 제품의 특징 덕에 단순한 어린이의 놀이기구에서 남녀노소 전 세계인이 좋아하는 장난감으로 자리매김했다.

크리스 맥베이는 이런 레고의 특성을 살려 기존 블록들을 이리저리 조합하는 방법을 연구해서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만들었다. 그 제작 가이드북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해당 가이드에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작가가 별도로 패키징한 레고 블록들의 키트도 구매 가능하다.

chrismcveig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