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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 시티

 

브라질 최대의 도시 상파울루(São Paulo)의 거리에 이동식 용광로가 등장했다. 스튜디오 스와인(Studio Swine)의 무라카미 아즈사(Azusa Murakami)와 알렉산더 그로브스(Alexander Groves)가 진행한 ‘캔 시티(Can City)’ 프로젝트다.

 

어디든 용광로를 내리면 그곳이 곧 작업장이다. 스튜디오 스와인은 상파울루 거리에서 모은 다양한 폐품으로 의자를 만들었다. 주변 공사장에서 얻은 모래에 팜잎이며 벽돌을 찍어 눌러 주형으로 삼고, 여기에 폐알루미늄캔을 녹인 주물을 부어 즉석에서 알루미늄 의자를 만들었다.

 

 

완성된 가구도 인상적이지만, 스튜디오 스와인이 디자인한 것은 고물 수집에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상파울루에는 카타도르(catador)라 불리는 고물 수거인이 있다. 손수레를 끌고 거리를 누비며 각종 폐품을 거둬들이는데, 도시 내 재활용의 80% 이상이 이들 카타도레스 덕분에 이뤄질 정도다.

 

스튜디오 스와인은 이미 이 도시에 존재하는 거리의 삶에서 출발하여, 앞으로도 계속해서 스스로 유지되고 활용될 수 있는 제품 생산 시스템을 제안하였다. 폐알루미늄 캔을 그대로 고물상에 넘기는 대신, 다른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면? 아즈사와 그로브스는 자신들의 의자가 ‘캔 시티’의 “첫 번째” 제품이라 말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의해 두 번째, 세 번째 제품이 계속해서 생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거리에서 거둬져 거리에서 생산되고 거리에서 판매되는 제품. 스튜디오 스와인의 ‘캔 시티’ 프로젝트는 최근 2013 세계 공익 디자인 상을 받았다.

 

www.studioswine.com

Tag
#재활용 #브라질 #스튜디오 스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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