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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모조품 의자 사용으로 곤욕


에어비앤비(Airbnb) 본사 내부의 ''888 브래넌(888 Brannan)'' 재현 공간.

 

얼마 전 샌프란시스코의 신사옥으로 옮긴 에어비앤비의 본사 내부 모습이 <디진(Dezeen)>에 공개된 적이 있다. 온라인 주택 임대 업체인 에어비앤드비는 사옥 내에 자사에 등록된 임대용 아파트 중 여덟 곳을 재현하여 사무 공간을 만들었다. 그 중 하나인 ‘888 브래넌’을 재현한 실내에는 에메코(Emeco) 사의 대표 제품인 ‘네이비(Navy)’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문제는 이것이 진품이 아닌 모조품이라는 점이었다.

 

해당 기사를 본 에메코 측은 즉각 <디진>에 이 사실을 알려왔다. “애석하게도 그 기사에 모조품이 등장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에어비앤비 사옥과 같은 멋진 공간을 다룬 <디진>의 기사에 모조품이 나온다는 것은, 모조품의 거짓된 외양을 인정해버리는 데 일조할 지도 모릅니다. 의자가 가짜임을 알아챈 몇몇 사람들은 에어비앤비와 <디진>의 선구안에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에메코의 홍보부장 마틴 올슨 프레스콧(Martin Olsson-Prescott)의 문제 제기 후, 에어비앤비 측은 1월 7일 해당 모조품을 치웠다고 발표하였고, <디진>도 후속 기사로 이러한 내용을 독자에게 알렸다.

 

 

1944년 본래 미 해군의 잠수함용 가구로 탄생한 ‘네이비’는 에메코를 상징하는 제품이 되었다. 그리고 다른 유명 제품이 그러하듯, ‘네이비’ 역시 가장 많이 ‘베껴진’ 제품 중 하나가 되었다.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에메코는 법정 소송에 나섰고, 작년에는 ‘네이비’의 모조품을 생산해왔던 미국의 리스토리언 하드웨어(Restorian Hardware)가 에메코와 합의를 맺기도 했다.

 

에메코의 ‘네이비’ 의자는 재활용된 알루미늄을 소재로 77단계의 공정을 거쳐 제작되며, 에메코가 150년의 수명을 보장한다. 그렇다면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하는 실마리는 무엇일까? 올슨 프레스콧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에메코의 ‘네이비’ 진품과 모조품 사이에는 작은 차이들이 여럿 있습니다. 이번 에어비앤비의 경우를 보면, 가장 큰 차이는 등받이의 모양으로, 상당히 구부러져 있습니다. 또 등받이에 들어 있는 세 개의 지지대 간격이 다릅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Tag
#에메코 #표절 #모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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