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색의 플라스틱 블록에 가슴 뛰는 레고 애호가를 위한 반가운 소식. 구글(Google)과 레고(Lego)가 함께 ‘빌드 위드 크롬(Build with Chrome)’을 선보였다. 전 세계를 무대로 원하는 장소에, 필요한 만큼 무한정 생성되는 블록을 가지고 당신만의 레고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 ‘가상 레고’는 본래 구글 오스트레일리아 팀의 실험성 프로젝트였지만, 구글과 레고의 제휴를 거쳐 정식 서비스로 공개되었다. ‘빌드 위드 크롬’은 3D 그래픽스 기술인 WebGL을 바탕으로, 웹 브라우저 상에서 레고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어떤 모양의 블록을 택할지 어떤 색상이 좋을지를 선택하여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하여 자유로이 블록을 쌓으며, 자신만의 레고 월드를 만들어가게 된다.

비록 손끝에 느껴지는 레고 블록의 존재감은 사라졌지만, 적어도 ‘빌드 위드 크롬’에서는 공들여 만든 레고 건물이 불의의 사고로 부서질 염려도 없고, 어떤 블록이든 무한대로 제공되니 아쉬움을 달래볼 일이다. 덕분에 마음속으로만 그렸던 기괴한 빌드에 도전해 보거나, 시험해 보고 싶던 빌드를 미리 시뮬레이션하는 용도로도 활용해 볼 수 있겠다.

웹에서 즐기는 디지털 레고. ‘빌드 탐색하기’ 메뉴에서 이미 여러 사람이 만든 또는 만들어가고 있는 레고 빌드를 확인할 수 있는데, 구글 지도 속 실제의 지명, 지점이 마치 영화 <레고 무비>의 모습처럼 바뀌어가고 있다. 구글과 레고의 ‘빌드 위드 크롬’은 크롬과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하다.

www.buildwithchr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