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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박음질하다

 

스톡홀름의 디자이너 듀오 페리 & 블란셰(Farg & Blanche)가 “쿠튀르 가구”에 도전한다. 현지 시각으로 2월 4일 개막한 2014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에서, 그들의 신작 컬렉션 ‘나무 재단(Wood Tailioring)’이 공개되었다.

 

바느질은 보통 패션의 기법이라 여겨지지만, 프레드리크 페리(Fredrik Farg)와 엠마 마르가 블란셰(Emma Marga Blanche)는 어쩌면 나무를 못 대신 바느질로 이어붙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는 몇 년에 걸쳐 재봉틀과 씨름을 하였다.

 

 

 

그들이 사용한 재봉틀은 보통 자동차 시트 제작에 쓰이는 등급이었지만, 블란셰의 말처럼 “누구도 이 정도로 단단한 소재를 시험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실제 합판의 박음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그들은 목재의 밀도, 두께를 달리해 가며 실험을 이어갔다. “그러는 동안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또 발전해갔다.”

 

 

 

 

 

‘나무 재단’ 컬렉션은 가죽 주머니가 달린 모듈식 수납장 ‘포켓 수납장(Pocket Cupboard)’, 부드럽게 구부러진 등받이를 지닌 ‘맞춤 의자(Bespoke Chair)’, 그리고 등고선의 모티프를 확장한 또 다른 수납장과 안락 의자 등으로 이뤄져 있다. 모두 목재를 직접 박음질하여 각 부품을 연결하고, 동시에 컬렉션 전반을 관통하는 패턴을 만들어냈다. 가령 ‘나무 층 안락의자(Wood Layer Armchair)’의 등받이 뒷면을 보면, 합판을 한층 한층 박음질하여 생겨나는 등고선 패턴이 장식의 효과를 낸다. 

 

 

 

“바느질은 보통 부드러운 소재에만 가능하다고 여겨진다. 우리는 강력한 재봉틀로 나무를 바느질했다. 이것은 핸드메이드와 산업을 결합하는 원초적인 시라 하겠다.”

 

www.fargblanche.com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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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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