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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로 간 그래피티

 

영국 셰필드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작가이자 벽화가인 플렘(Phlegm)의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전시가 런던에서 열리고 있다. <동물 우화집(The Bestiry)>라는 제목의 이 전시는 글로 쓰여진 우화집이 아니라 상상 속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화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현해 놓은 우화전이다. 중세에 교훈적인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던 동물 우화집을 작가는 현대적인 감각의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이 시대에 살려냈다.

 

냉정함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버려진 거리의 건물 벽에 환상 속의 거대 괴물과 같은 초현실적인 장면을 그리는데, 이번에는 그의 작업이 실내 공간으로 들어왔다. 전시장에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합판과 점토, 회반죽으로 벽을 만들었는데, 팝업 북 페이지를 연상시킨다. 이 벽을 화폭 삼아 작가가 만들어낸 괴물들은 전시장 전체를 하나의 동화 속의 세계를 연출하고 있다. 형상들은 반은 상상이고 반은 실제 동물의 모습이다. 기이하게 길고 왜곡된 이 형상들은 각기 생동하며 어우러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이번 달 초 시작한 전시는 런던 동부의 쇼디치(Shoreditch)에 있는 하워드 그리핀 갤러리(Howard Griffin Gallery)에서 3월 4일까지 계속된다. 쇼디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래피티 작가 뱅크시의 작품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구글, 인텔, 시스코, 보다폰, 아마존 등 IT 기업이 다수 들어와 있는 영국 창조경제의 본거지 ‘테크시티(Tech City)’로 알려져 있다. 현대의 공업도시를 배경으로 이 시대의 동물 우화가 탄생했다.

 

 

 

 

 

 

Tag
#그래피티 #런던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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