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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식품 영양 성분표 업데이트


(좌) 기존 식품 영양 성분표 / (우) 신규 영양 성분표

 

1994년 미국 식품의약청이 식품에 영양 성분 표기를 도입하였다. 그린필드 & 벨저(Greenfield & Belser)가 디자인한 이 표는 AIGA가 꼽은 지난 '100년의 디자인'에 올랐을 만큼, 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올해 영양 성분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더해진다.  FDA는 비만 및 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과 식생활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하여, 강조할 정보는 더욱 강조하고 새로이 강조해야 하는 정보는 추가하여 영양 성분표를 업데이트했다.

 

"여기에서 제안하는 안내 원칙은 지극히 단순합니다. 부모로서 또 소비자로서 우리가 동네 식품점에 찾아가 어떤 제품을 집어 들었을 때, 그것이 우리 가족에게 좋은 음식인지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부인 미셸 오바마의 설명이다. "그러니 이는 중요한 일입니다. 전국의 가족에게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테니까요."

 

새로운 성분표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총 제공량과 1회 섭취 열량을 눈에 띄게 강조한다는 점이다. 1인 기준으로 총 몇 번 요리가 가능한 분량인지, 또 1회당 얼만큼의 열량을 섭취하게 될지가 성분표의 상단에 큼직하게 적혀 있다. 제공량은 현재 미국인의 실제 섭취량을 반영하여 업데이트되었다. 미국에 처음 영양성분표가 도입된 이래 사람들의 식습관도 변해왔을뿐더러, 영양성분표가 이상적인 권장 섭취량 대신 실제 섭취량에 기초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편 새롭게 가당(added sugar)량이 성분표에 등장했다. 2010년도 미국 식생활 지침에 따르면, 미국인의 가당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아 이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FDA는 가당량을 성분표에 포함하여, 해당 제품에 첨가된 당분량을 알 수 있도록 하였다. 반대로 포타슘, 비타민 D처럼 미국인이 적게 섭취하는 영양 성분 정보도 필수 표기 대상이 되었다. 알려진 대로, 비타민 D는 뼈의 건강에, 포타슘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기존 필수 표기 대상이던 비타민 A와 비타민 C는 포타슘과 비타민 D에 자리를 내주고, 제조사의 자율에 표기 여부가 맡겨졌다.

 

개별 영양 성분 정보 부분은 일일 권장 섭취량을 성분량에 앞서 표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소비자가 일일 식생활의 맥락에서 영양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이다. 한편 총 지방, 포화 지방, 트랜스 지방의 분량 표기는 필수로 유지하되, ‘지방 열량’ 정보가 제거되었다. 최근의 연구들이 시사하는바, 어떤 종류의 지방인가가 총량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FDA의 새로운 영양 성분표는 비만, 심장 질환 등 미국이 직면한 공공 건강 문제를 겨냥하여 구성과 표현 방식을 달리하였다. 이는 2006년 트랜스 지방 정보 표기 추가 이래 가장 큰 변화에 속한다.

 

FDA가 제안한 새로운 영양 성분표는 일부 육류, 조류, 계란 가공 식품을 제외한 모든 포장 식품에 적용되며, 90일간 이에 관한 의견 청취가 진행된다. FDA는 또한 영양보조제의 성분 표기 방식도 조만간 갱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ww.fda.gov

Tag
#푸드 #정보 디자인 #식품 영양성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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