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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디자인 임팩트 프라이즈 수상작 발표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의 디자인 시상식, 월드 디자인 임팩트 프라이즈(World Design Impact Prize)의 수상작이 가려졌다. 2010년부터 ICSID는 사회적 문제에 개입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디자인 사례를 발견, 시상해왔다. 올해의 상은 주사기 라벨에 돌아갔다. 영국 허더스필드 대학의 데이비드 스완(David Swann) 박사가 개발한 ‘행동 변화 (ABC) 주사기(Behaviour    Changing (ABC) Syringe)’이다.

 

 

주사기는 필수적인 기본 의료 도구 중 하나이다. 그러나 엄연히 ‘일회용’이어야 할 주사기가 재사용되면서 오히려 질병을 옮기고 목숨을 앗아가는 일도 벌어진다. 2008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추산에 따르면, 위험한 주사기 사용으로 130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34만 명이 AIDS에 1,500만 명이 B형 간염에 100만 명이 C형 간염에 걸렸고, 300만 명이 박테리아 감염을 85만 명이 주사 부위의 감염 질환을 앓았다.

 

 

데이비드 스완 박사의 ‘ABC 주사기’는 이러한 현실에 개입하는 디자인 사례이다. 그는 새로운 주사기를 만드는 대신, 재사용 여부를 식별할 수 있는 라벨을 개발하였다. ‘ABC 주사기’의 라벨은 탄소이산화물에 노출되는 순간부터 붉게 변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주사기를 멸균 포장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색이 변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ABC 주사기’는 주사기의 사용 여부, 안전 여부를 표시한다.

 

 

 

빨강이라는 색상을 지표로 사용한 덕분에, 언어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직관적으로 위험을 알 수 있다는 점 역시 ‘ABC 주사기’의 장점이다. 실제로 인도 뭄바이 거리에서 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두가 빨간색 주사기가 위험한 것이라 응답하였다. 또한, 보통의 주사기가 FDA의 승인을 받고 생산에 돌입하기까지 수년이 걸리지만, ‘ABC 주사기’의 경우 라벨이기에 심사 승인 시간이 3달이면 충분하며 생산 비용 역시 5천만 원대 수준에 불과하다고.

 

 

실제로 ‘ABC 주사기’ 라벨을 도입한다면, 인도에서만 향후 5년간 70만 회의 위험한 주사 행위를 방지하여, 650만 명의 인명을 구하고, 130만 달러의 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13-2014 월드 디자인 임팩트 프라이즈 시상식은 지난 2월 28일, 2014 세계 디자인 수도인 케이프타운에서 개최되었다.

 

 

www.worlddesignimpact.org

Tag
#시상식 #ICSID #사회적 디자인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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