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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미술가, 거리의 사람들을 그리다

 

 

거리의 미술가들이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건물 벽 위에 그려냈다. ‘그들의 이야기가 거리에서 끝나게 내버려두지 마세요(Don’t Let Their Stories End on the Streets)’에서 일군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젊은 노숙인들의 삶과 이야기를 거리에 그려 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숙인을 돕는 자선재단 드폴 UK(Depaul UK)와 광고회사 퍼블리시스(Publicis)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대도시에서 살다 보면 일상적으로 노숙인과 마주친다. 때로 그들이 돈을 구걸하기도 한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자선이 피곤해지고, 그래서 그들이 자기 선택으로 거리에 살게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하지만 노숙인들은 험한 길에서 잠을 자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이 불가능한 환경과 배경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젊은 노숙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으로서 서로를 잇고자 했고, 이를 위해 거리를 강력하고 독창적인 매체로 활용하였다.” 퍼블리시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앤디 버드(Andy Bird)의 설명이다.

 

 

이번 캠페인을 위해 벤 슬로(Ben Slow), 데이비드 쉴링로(David Shillinglaw), 베스트 에버(Best Ever), 조시 제븐스(Josh Jeavons), 짐 맥켈베이니(Jim McElvany) 등 그래피티 미술가들이 참여하였다. 노숙인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아티스트들은 왜 그들이 거리로 내몰렸는지, 거리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강렬한 벽화로 전한다.

 

그들의 이야기와 그래피티를 보기 위해 반드시 이스트 런던의 거리를 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캠페인은 ‘디지털 월’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스트리트 스토리즈(Street Stories) 웹사이트에서 작품 감상은 물론,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디지털 벽의 일정 부분을 ‘사들이면’, 벽에 그려진 노숙인의 이야기가 그만큼 ‘지워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부를 통해 거리에서 노숙인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지워나가자는 권유인 셈이다. 그렇게 디지털 월의 구매에 참여한 기부자에게는 작가의 서명이 든 한정판 작품 프린트가 제공된다.

 

 

streetstories.org.uk

Tag
#그래피티 #스트리트 아트 #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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