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사진가인 에드몬 렁(Edmon Leong)이 찍은 새로운 사진들은 서울에 있는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단지의 파동 치는 윤곽선과 빛나는 표면들을 보여준다.
이번 봄에 완공된 3만8천 평방미터의 이 복합 문화시설은 서울의 24시간 영업이 이루어지는 쇼핑 지역에 위치해있다. 이 단지는 예술, 디자인과 테크놀로지의 허브, 인접한 광장, 그리고 조경설계가 된 공원으로 이루어져있다.
자하 하디드 아키텍츠(Zaha Hadid Architects)는 미세한 작은 구멍들로 뒤덮이고 밤이면 배면 조명으로 비춰지는 곡선의 알루미늄 외관을 디자인하여 반짝거리는 효과를 만들어냈는데 이 효과는 디자인 팀에 의해 “실물동화 (pixilation)와 천공무늬로 이루어진 무대”라고 표현되었다.
영국에 기반을 둔 하디드의 프로젝트들을 자주 사진에 담아온 에드몬 렁은 이 건물이 자신이 본 하디드의 작품 중에서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말한다.
“마치 스타트렉에 나오는 우주선 엔터프라이즈호가 방금 서울에 착륙한 것처럼 보인다.”그가 디진(Dezeen)에 한 말이다. “이 건물은 주변의 아주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과 큰 대조를 이룬다. 이 주변에서는 이런 현대적인 구조물은 찾아볼 수 없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서울 시민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엇갈린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 와중에 일부 사람들은 건물 앞에서 셀카를 찍고 있었다.
“내가 들은 반응들 중에는 ‘멋지다’와 ‘외계에서 온 것 같아’라는 말들이 있었다. ‘보기 싫어’나 ‘동떨어져 보인다’는 표현도 있었고 가끔 나는 내가 이 작품을 옹호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는 말했다.
이 8층 건물의 공간 중 반 이상은 지하에 있다. 렁에 따르면 건물 내부의 인테리어는 “여러 겹의 흰 곡선들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자하 하디드 스타일”이며 여기에는 전시를 위한 갤러리, 디자인 박물관, 도서관, 교육 센터 등이 들어서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