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미니피겨들을 아이폰 충전케이블 홀더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수그루(Sugru) 이용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피겨들의 새로운 이용법은 독일의 수그루 고객인 안드레아스(Andreas)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그는 피겨의 손이 케이블을 잡기에 딱 맞는 완벽한 사이즈임을 알게 된 것이다.

물건들을 수선하고 커스터마이즈(customize)할 수 있게 하는 점토 같은 합성 고무 수그루(Sugru)를 레고와 조합함으로써 안드레아스는 그의 책상 위에 있는 케이블들을 정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나는 우연히 이것을 발견한 후 계속 이 방법으로 내 책상 주변을 정리하고 있다.” 안드레아스의 말이다.

안드레아스는 자신이 발견한 것을 지난 달 수그루의 온라인 갤러리에 올렸고 그 후 전세계의 사용자들이 이 아이디어를 채택하기 시작했다고 수그루의 창업자인 제인 니 덜차오인타이(Jane ni Dhulchaointigh)는 말한다.

“우리가 이 프로젝트를 트위터에 올린 이후 이 방식을 카피하는 사람들의 사진이 계속 점점 더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녀가 말했다. “그런 사진에는 수많은 캐릭터들과 다양한 장소들이 등장하고 그 사진들을 보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다.”

그녀는 덧붙였다. “우리 사무실에서도 이제 모두가 케이블이 책상 아래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레고 미니피겨를 케이블 홀더로 쓰고 있다. 이 피겨들은 차려 자세를 하고 서있는 것처럼 보이고 이제 삶에 새로운 목적을 갖게 된 것 같다.”

이 케이블 홀더는 수그루를 가지고 만들어진 최신 제품해킹(product hack)의 본보기이다. 2년 전 런던에서 개최된 디진 (Dezeen)의 ‘해크니산 디자인(Designed in Hackney)’ 행사에 발표자로 참가한 니 덜차오인타이는 수그루를 이용해서 영국 펜싱 팀의 멤버들이 펜싱 검을 커스터마이즈하고 한 아빠가 세 살 난 아이를 위해 떨어지지 않는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일화들을 소개했다.

“수그루는 사람들이 거의 모든 것들을 수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디자인되었고 이것은 거의 모든 곳에 달라붙는다.” 그녀는 이 행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런던 왕립예술대학 재학 중에 어떻게 이 제품을 발명했는지 설명했다.

“나는 수그루를 온 세상이 물건들을 상황에 맞게 조정하고, 변화시키고 수선할 수 있게 하는 우주시대의 고무로 받아들였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수그루가 고객들이 “새로운 세대의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도울 수 있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