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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국제상 수상작

 

저렴한 가격의 공기주입식 인큐베이터 제안이 2014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에서 국제상을 받았다. 국가별 수상작 중에서도 올해의 국제상은 영국 서리 출신의 22세 청년 제임스 로버츠(James Roberts)가 디자인한 ‘맘’(MOM)에게 돌아갔다.

 

인큐베이터는 매우 값비싼 의료기기 중 하나로, 그 가격이 5천만 원을 넘는다. 그렇다 보니 재난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또는 의료환경이 낙후한 지역에서 인큐베이터를 도입하기란 쉽지가 않다. 로버츠는 시리아 난민에 관한 영상을 보고, 난민 캠프에서 얼마나 많은 미숙아가 목숨을 잃는지를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난민 캠프에서 매년 15만 명의 아이가 태어나지만, 그중 2만 7천5백 명의 신생아가 적절한 인큐베이션 치료를 받지 못해 목숨을 잃는다. 러프보로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로버츠는 졸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저가의 인큐베이터를 개발해 보기로 했다.

 

 

‘맘’은 공기주입식 방식의 가벼운 이동식 인큐베이터로, 지퍼를 열어 펼치면 공기를 넣을 수 있는 PVC 풍선 몸체가 드러난다. 풍선에 공기를 불어넣으면, 인큐베이터 형태가 완전히 갖춰진다. 이처럼 공기주입식 디자인을 택한 까닭은 뛰어난 단열 성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또 청소가 살균이 손쉽다는 점에서 뛰어난 위생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인큐베이터의 핵심은 기계 안의 온도와 습도, 조명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맘’은 비록 값비싼 기계는 아니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수행한다. 간결한 제어 시스템으로 누구나 쉽게 작동이 가능하며, 다양한 전원과 연결이 가능하다는 것 역시 ‘맘’의 장점이다. 응급 상황시 차량용 배터리로 인큐베이터를 24시간 구동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과연 ‘맘’은 얼마나 저렴할까? 제임스 로버츠는 ‘맘’의 생산 및 시험, 배송까지 250파운드, 즉 한화 40여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기존 인큐베이터 한 대의 가격으로 100대 이상의 인큐베이터 보급이 가능한 셈이다. 게다가 모듈식 설계로 필요한 부품만 교체, 수리가 가능하여 유지비용 면에서도 경제적이다.

 

제임스 로버츠의 ‘맘’은 2014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수상으로 심화 개발을 위한 기반을 얻게 되었다. 차를 팔아 첫 프로토타입을 제작해야만 했던 그에게 근 5천만 원의 상금은 큰 도움이 될 터, 향후 로버츠는 시제품을 다듬어 효율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최종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ww.jamesdysonaward.org

www.momincubators.com

Tag
#제임스 다이슨 어워드 #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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