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디자인 뉴스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네 형제의 DIY 매장 디자인

 

코르티수 & 네투스(Cortico & Netos)는 타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로, 네 명의 형제가 조부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운영 중이다. 그들이 최근 리스본의 유서 깊은 모라리아 구역에 새로이 매장을 열었다.

 

안에 들어서면 소나무로 만든 선반장에 진열된 타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지금은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 1960년대 빈티지 타일에서 최근의 제품까지, 각양각색의 타일이 빼곡하다. 독특하게도 매장의 실내 디자인은 코르티수 형제들이 직접 맡았다. “수백 가지의 타일 패턴과 활기 넘치는 색상 팔레트를 고려했을 때, 매장에 다른 장식이 필요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코르티수 형제들의 설명이다.

 

 

 

 

 

 

그들은 매장 공간의 높은 천고를 활용하여 키 높은 목재 선반장에 타일을 비롯 최근 새로이 선보인 가정용품군을 함께 진열하였다. 특히 유약을 바른 제품들의 활용이 돋보인다. 선반의 중간중간에 비치된 타일 상자 사이사이로, 반짝반짝 빛나는 욕설 설비나 컵 받침 등 소형 가정용품이 자리해 있다. 진열된 제품을 빼고 보면 매장은 전반적으로 단조롭지만, 이처럼 제품을 실내장식 요소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에 생동감이 더해졌다. “커다란 타일 벽이 생긴 셈이다. 색상과 다양한 제품, 전형적인 리스본의 햇살 가득한 맑은 날의 느낌이 가득한 공간이다.”

 

매장은 차분한 색상으로 마감되었다. 내벽은 비둘기 회색으로 칠하였고, 바닥에는 중성 톤의 큼지막한 타일을 붙였다. 앞으로 계속 바뀌어 진열될 타일 장식의 배경으로 삼기 위함이다. 매장 중앙의 아치 아래 자리한 카운터 역시 중성적인 색상의 타일을 사용하여, 시선을 제품에 양보한다. “처음 보면 카운터가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그렇다고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진열된 타일에 관심을 이끄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한편 카운터 앞으로 자리한 테이블 위에는 기다란 나무 상자가 놓여 있다. 마치 레코드 가게에서처럼, 타일 샘플을 훑어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이블 한쪽으로 조금 더 작은 목제 진열대에 가정용품이 놓여 있으며, 벽으로 세 개의 얇은 막대를 벽에 박아, 그 위로 타일을 진열해 두었다. 매장 뒤쪽으로 가면 통기나무 벤치와 진열대가 있고, 타일 벽 옆으로 목제 탁자를 비치하여 상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Photography is by Pedro Sadio.

 

코르티수 & 네투스는 포르투갈 타일 연구 협회에 소속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 협회는 포르투갈의 대학과 공조하여 타일 제조의 역사 연구를 진흥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본 콘텐츠는 디자인DB 자체 또는 디자인DB와 유료협약을 맺은 해외 매체의 저작물로, 영리 목적의 무단 도용을 엄격히 금지합니다. 이외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재게재하실 때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Tag
#인테리어 #포르투갈 #타일 #상업공간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