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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지붕의 음악당

 

스페인의 건축사무소 바로시 베이가(Barozzi Veiga)가 설계한 음악당이 완공되어 모습을 드러냈다. 유리 외장과 뾰족하게 솟은 지붕이 마치 얼음 왕관 같은 모습이다. 바르셀로나에 자리한 바로시 베이가는 2007년 슈체친 필하모닉 홀(Szczecin Philharmonic Hall)의 건축설계 공모전에서 우승하였다. 슈체친시는 폴란드 북서부에 자리한 해안 도시로, 필하모닉 홀이 들어설 부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파괴된 다른 음악당이 있던 곳이었다.

 

 

 

 

슈체친 필하모닉 홀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역시 지그재그로 된 지붕 선이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박공지붕이 연속하여 자리한 모습으로, 여러 개의 작은 건물이 한 데 이어진 듯한 모습이다. 덕분에 규모가 큰 새 건물이지만, 주변 건물들 하나하나가 보여주는 윤곽선과 공명하며 도시 풍경 속에 어울려 든다. 또한, 필하모닉 홀은 투명한 골유리 파사드를 지니고 있다. 밤이 되면 실내의 빛이 건물을 하얗게 빛나게 한다.

 

 

1만 3천 제곱미터의 부지는 1천 석 규모의 심포니 홀과 2백 석 규모의 실내악 공연장 그리고 컨퍼런스나 전시를 위한 일련의 회의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내부로 들어가 보면 로비의 한쪽 끝으로, 두께가 꽤 되는 난간을 지닌 나선형 계단이 위로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계단은 위층의 콘서트 홀로 이어지는데, 그 중 첫 번째 공연장은 계단 옆으로 올라와 있는 화이트 박스에서 바라보인다.

 

 

 

지상층에는 여러 행사가 열리는 로비 공간과 별도로 사무공간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위로 공연장들이 자리해 있다. 공연장의 벽과 천장은 삼각형 패널을 기울여 붙여 마감하여, 공간 벽면에 접힌 듯한 인상을 선사한다. 금박을 입힌 패널은 건물의 외부와 로비 공간의 단정한 형태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중부 유럽의 고전음악당 전통을 따라, 장식이 곧 기능이 되도록 하였다”고 건축팀은 설명한다. “검소하고 절제된 건물 외부와 단순하게 순환 배치된 내부 공간이 표현성을 높인 심포니 홀의 면모와 대조를 이룬다.”

 

 


Photography is by Simon Menges, unless specified otherwise.

 


부지 계획

 


지상층 계획

 


1층 계획

 


2층 계획

 


3, 4층 계획

 


단면 1

 


단면 2

 


단면 3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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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폴란드 #건축 #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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