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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찬 얼굴의 아동병원 디자인

 

큼지막한 초록색, 보라색 수직판이 아동병원의 유리 파사드에 그늘을 드리운다. 수직판의 색은 병원이 있는 호주 브리즈번(Brisbane) 지역에 자생하는 부겐빌레아(Bougainvillea) 나무의 색이기도 하다. 건축사무소 리온스(Lyons)와 콘래드 가젯(Conrad Gargett)은 레이디 실렌토 아동병원(Lady Cilento Children''s Hospital)의 설계 콘셉트를 “살아 있는 나무”라 설명한다. 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건물 외장, 야생을 주제로 한 아트워크, 그리고 나무의 몸통과 줄기에 바탕을 둔 공간 배치가 그러하다.

 

토대석에 위로 솟아오른 건물이라는 일반적인 건축 모델을 피하고자, 건축가들은 12층의 빌딩을 두 개의 널찍한 아트리움과 여러 개의 이층고(double-height) 공간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지붕 테라스를 지닌 병원을 설계하였다. 최종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해 설계팀은 내원자와 병원 관계자들과의 워크숍을 진행하기도 하였다.

 

 

 

“디자인 작업은 현대 병원의 계보와 유형 연구로 시작되었다.” 리온스의 설명이다. 태즈메이니아 의과 대학비늘로 덮인 멜버른의 대학 건물 등을 설계했던 그들이다.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병원의 건축을 연구해 보니, 공간계획이 대부분 기능 위주에 의사 중심으로 짜여 있었다. 이번 작업은 그러한 지배적 패러다임에 도전하는 기회로서, 환자 간호는 물론 병원이 도시의 공공 표지로서 또 브리즈번 공동체의 기초가 될 방안을 근본적으로 재고하였다.”

 

 

 

 

병원의 건축 디자인은 나무와의 유비 관계 속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가령 두 개의 아트리움은 나무의 몸통에 해당한다. 이곳에서 방문자와 근무자는 소아청소년과 시설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시원한 이층고를 자랑하는 각 진료과 공간으로 연결되는 통로는 나무의 줄기에 빗댈 수 있다. 이 줄기 개념의 통로는 파사드 너머까지 확장되어 발코니를 이룬다. 이곳에 서면 도시 경관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각 줄기는 주변의 주요 랜드마크 방향으로 나 있다. 브리즈번 도심의 마천루, 인접한 공원들은 물론 멀리 보이는 산들과 브리즈번 강을 향해 있다.”

 

 

초록색과 보라색으로 된 수직판은 건물에 그늘을 드리워 직사광선을 막아준다. 한편 오목하게 내려앉은 지상층의 벽들은 지그재그를 이룬 갈색의 기둥과 면하여 있는데, 기둥의 모습이 통나무를 연상시킨다. 건물의 외부에 적용된 색상 팔레트는 병원 내부로까지 이어진다. 벽 그림과 조각 등 아트워크는 앵무새, 나비, 딱정벌레, 곤충 등의 모습을 담고 있다. 병원의 어린이 환자들에게 기운을 북돋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였다고 리온스는 설명한다.

 

 


Photography is by Dianna Snape.

 

한편 병원 옥상은 정원으로 조성되었다. 환자들의 기분 전환을 위한 공간이자, 실제로 재활 프로그램에 통합된 야외 녹지 공간의 성격도 지니고 있다.

 

마스터 플랜

 

2층 도면

 


서쪽 입면도

 


북쪽 입면도

 


남쪽 입면도

 

Originally Published by Dezeen (www.deze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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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호주 #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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