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출처: frogdesign.com

장보기와 요금납부, 휴가, 출산, 이사, 장례에 이르기까지 서비스는 모든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디자인적으로 형편없는 제품이 그렇듯, 형편없이 디자인된 서비스 역시 우리 생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며 그 여파가 심각하고 영구적인 경우도 많다. 단, 제품과 달리, 서비스는 눈에 띄는 물리적 형태가 아니라서 그 존재 여부를 인지하기 쉽지 않다.

서비스디자이너는 의도를 가지고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사람이다. 사용자 측면에서 볼 때, 바람직한 서비스가 기능적이고 효과적이며 효율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이들이 하는 일이며, 사용자와 기업, 공동체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서비스를 디자인하는 것이 이들의 최종적 목표가 된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디자인컨설팅 업체인 Frog가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Service Design Network와 협력해 미국의 서비스디자인 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미국 GDP에서 서비스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76.89%(2018년 기준)나 되는 만큼, 서비스디자인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고 관련 일자리 수도 상승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의 조직에서 다수의 서비스 디자이너를 고용하고 있다. 경력 있는 서비스 디자이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는 상황이고, 대학의 서비스 디자인 졸업생 규모도 수요를 충족할 만큼 충분하지 않은 형편이라고 보고서는 적고 있다. 조사에 참여한 SCAD 서비스디자인과의 교수인 Maurício Manhães는 서비스 디자인전공 졸업생의 99%가 졸업한 지 1년 내에 취업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에서 서비스 디자이너 활동하는 사람들은 서비스 디자인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서비스 디자이너 대신, 디자인 전략가, CX 컨설턴트, UX 연구원 등의 직함을 가지고 일하며, 41%가 민간부문의 기업에 고용되어 있다.

이러한 내용을 포함해, 보고서는 서비스디자이너를 고용하는 기관의 형태와 비율, 서비스디자인을 도입하고 있는 분야, 서비스 디자인 팀 규모와 조직 성숙도 간의 상관관계, 서비스 디자이너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서비스 디자인 교육 현황 등을 정리하고, 아울러 하나의 독립된 디자인 전문 분야로 아직 자리 잡고 있지 못한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내용 출처: frogdesign.com

보고서 다운받기: The State of Service Design in the U.S. (frogdesig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