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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직물 전시회 밀라노 우니카 2022 참관기

전시회 개요

행사명

Milano UNICA

(밀라노 섬유전 2022)

개최기간

2022년 7월 12일~7월 14일

개최장소

Milano Rho fiera (밀라노 로 전시회장)

전시품목

섬유 원단, 패션, 원사, 액세서리 등

규모

389개사 참가(2022년)

주최기관

Milano UNICA

공식 홈페이지

https://www.milanounica.it/

 

<행사장 지도>

[자료: 밀라노 우니카 홈페이지]

 

프랑스 프리미에르 비종(PV)과 함께 유럽 2대 섬유직물 전시회로 꼽히는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가 2022년 7월 12일 개막해 7월 14일까지 3일간 치러졌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이 전시회는 남성의류용 직물, 여성의류용 직물, 셔츠용 원단, 캐주얼 원단 등을 통합한 전시회로 섬유·패션 분야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이 남아있던 지난 2월의 S/S(Spring, Summer) 전시회는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으나 이번 F/W(Fall, Winter) 전시회에는 이탈리아 국내업체 324개사, 그리고 해외업체 65개사로 총 389개사가 참가하고, 세계 162개국에서 총 4052개사의 바이어가 전시회장을 방문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섬유·패션 분야의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세계 패션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우니카 섬유전

 

2022년 7월 12일부터 3일간 열린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 전시회는 유럽 업체만이 참가할 수 있고, 주최측에서 전시 참가 업체에 대한 사전심사가 철저한 전시회로 유명하다. 특히, 업체에서 사전에 등록한 바이어만 입장할 수 있도록 폐쇄적으로 운영하며 엄선된 바이어와 섬유업체간 비즈니스의 장으로 그 전시회의 가치를 높여왔다.

 

그러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전시회가 불가능해지자 밀라노 우니카 주최측은 새로이 플랫폼을 구축해 온라인으로 전시회를 전환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는 바이어가 직접적으로 제품 확인이 불가능해 섬유 직물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할 뿐 아니라 팬데믹으로 섬유 및 패션산업이 큰 영향을 받았기에 전시회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지난 2월, 팬데믹이 다소 진정세로 접어들자 주최사는 바로 전시회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해 개최했으며 이에 3,600개사의 방문객을 기록해 전시회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35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이 맞이할 2023/2024 F/W(Fall, Winter) 시즌의 트렌드 전시와 함께 참가업체 전시관을 오픈해 바이어들이 자유롭게 전시관에 입장해 미팅을 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었다. 또한 참관(Observatory) 형태로 단체관 구성이 허용된 한국관과 일본관 또한 전시업체들과 동일한 공간에 국가관을 구성해 바이어들의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전시장 입구>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밀라노 우니카 전시장 둘러보기

 

8관에 위치한 트렌드 관에서는 주제별로 구분해 전시업체들의 샘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진열해 놨다. 이번에 우니카 전시측에서 선정한 트렌드는 바로 ‘Seasonless’이다. 항상 계절을 기본으로 접근해왔던 섬유를 혁신적인 개념으로 확장해 계절을 뛰어넘는다는 의미로, 이 큰 트렌드 안에 면, 모슬린, 울 등 ‘자연(Nature)’으로 시작해 제조환경이 풍부한 이탈리아를 표현하는 ‘풍요(Opulence)’, 그리고 세계화되는 환경 속에서 서로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Flexibility)’을 키워드로 전시공간을 구분해 구성했다.

 

<트렌드관 전경>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내부 참가업체 전시관을 보면 참가 기업들은 대부분 폐쇄형 부스로 외부에서는 전시품을 보는 것이 불가능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일부 유리를 통해 내부 품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탈리아 패션섬유 협회(SMI)에서 별도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Made in Italy’ 기능성 섬유로 만들어진 완성품과 해당 섬유업체의 원단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밀라노 우니카 내부 참가업체들 모습>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밀라노 우니카 한국관

 

KOTRA와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 공동으로 구성한 한국관은 참관(Observatory) 형태로 2015년 가을 최초 참가한 이래 이번에도 31개사의 한국업체가 참가했다. 나일론직물, 인조섬유, 면/편직물 등 다양한 품목의 참가업체들로 구성된 한국관 중앙에는 별도로 샘플이 전시된 트렌드관과 상담공간 운영으로 참가업체의 제품 홍보효과를 높이고 바이어가 제품의 고유한 특징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에 처음으로 밀라노 우니카 한국관에 참가한 범서아이엔디사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올해는 이탈리아 로컬 바이어들 중심으로 상담이 이뤄졌다’고 하며 ‘코로나로 기존 담당자들의 교체되면서 제품 상담에 대해 지속적인 교신이 어려웠는데 직접 상담을 진행하니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업체인 영풍사는 ‘기대보다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했으며, 전시회 특성상 우니카는 사람이 많지는 않으나 실질적 미팅이 진행돼 좋았다’고 밝혔다. 또한, ‘패션은 경기와 직결돼 있어 최근 경기침체로 시장이 위축될 수 있기에 이 부분이 걱정된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한국관에는 한국직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2019년부터 시작한 *마랑고니 프로젝트의 우수작을 전시해 한국직물을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용 기능성 직물 분야에 수요가 높은 한국직물이나 이를 학생들이 창의력을 발휘해 의복으로 제작하며 직물활용에 대한 범위를 넓히는 시도가 이어졌다. 이러한 작품들을 보며 직물을 제공한 한국 업체들도 큰 호응을 보였다.

*마랑고니 프로젝트: 이탈리아 패션스쿨인 마랑고니, 한국섬유수출입조합, KOTRA와의 협업사업으로 학교측에 한국 중소기업의 직물을 전달, 마랑고니의 학생들이 그 직물을 사용해 의상을 제작한 후 우수작을 선정

 

<밀라노 우니카 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촬영]

 

시사점

 

팬데믹의 영향에서 벗어나 일상으로의 회복이 이어지며 섬유패션 산업도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패션협회 담당자 인터뷰에 따르면 ‘전 세계의 패션시장 회복에 힘입어 전시회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시 참가업체 및 방문 바이어가 증가한다는 것은 최종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혀 섬유패션 산업은 회복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러-우크라이나 사태, 높아지는 에너지비용과 불안정한 환율, 높은 인플레이션 등 섬유패션 산업의 하방리스크가 커지며 이에 대한 업체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산업의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섬유산업 또한 이러한 여파를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소재, 친환경, 지속가능 섬유 등 보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겠다.

 

 

자료원: 밀라노 우니카(Milano UNICA) 홈페이지,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자료 및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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