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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프리미엄 바이어가 원하는 한국 소비재는?

중국 소비시장은 2023년 1~8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30조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소비시장 규모 및 증가율>

(단위: 조 위안, %)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올해 리오프닝 이후 소비시장 회복이 늦어지면서 소비 양극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인들의 저축률이 2019년 29.9%에서 2022년 33.5%로 증가하며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고려하는 이성적 소비, 선택적 소비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그렇지만 주요 연구기관들은 소비 위축 심리 확산과 동시에 중국 중산층 인구가 2022년 5억 명에서 15년 내에 8억 명으로 증가하고 중산층의 소비 지출도 2025년 10조 위안으로 현재 수준의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1인당 GDP는 증가율 변동이 있으나 2019년 7만 위안을 돌파 후 4년 만에 약 20% 증가했다. 

 

<중국 1인당 GDP>

(단위: 위안)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36040005.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91pixel, 세로 302pixel

[자료: 중국 국가통계국] 

 

또한 실버, Z세대, 신중산층 등 소비 고도화를 주도하는 新소비주체들이 대거 등장하며 현지 소비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많은 현지 기업이 중국 소비시장이 중고가 제품 선호도가 높아지는 소비 업그레이드와 저가시장은 가성비를 추가하는 소비 다운그레이드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제품들은 중국 제품이 대체가능한 가성비 제품이 아닌 수입 고가시장으로 포지셔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에서는 이러한 현지 소비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한국의 프리미엄 소비재에 관심이 있는 현지 바이어 3개사를 인터뷰했다. 바이어들이 언급한 한국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견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이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의 수요를 파악하고 중국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해외 브랜드 프리미엄 생활용품 유통기업 – 시디(XIDI), 해외사업부 A 부장 인터뷰 

 

Q1. XIDI는 어떤 기업인가요?

A1. 우리는 세계 3대 광산장비 생산기업인 세방공업테크 그룹의 이커머스 분야 자회사로 연 매출액은 약 2억 위안 규모이다. 2014년부터 중국 최초의 수입제품 전문 쇼핑몰(www.xidibuy.com)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 온라인 단체구매, 주요 플랫폼 라이브커머스, 기업 단체구매(기념품, 선물 등) 등 다양한 B2B 및 B2C 유통채널을 구축했다. 또한, 소싱 제품 다양화를 위해 현재 영국·미국·일본·한국·이탈리아·독일·핀란드 등에 구매센터를 설립했다. 

 

Q2. XIDI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A2. 시디의 가장 큰 특징은 중국 최초로 중고가의 생활용품을 수입하면서 신규 프리미엄 시장 개척하는 것이다. 현지에서 인지도 낮은 해외 우수 브랜드를 현지 인기제품(爆品)으로 브랜딩하는 시장 통찰력 및 브랜드 마케팅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최초로 독서대, 프리미엄 구스이불 등 제품을 도입해 그 전까지 없던 새로운 제품의 수요를 창출했다. 한국에서 수입한 독서대는 처음 수입 후 5년간 누적 매출액이 6800만 위안 이상이며, 독일에서 수입한 프리미엄 거위털 이불은 수입 후 5년 매출액 5000만 위안 이상을 기록했다. 2021년 중국 가정용품 소매시장 규모는 4조2800억 위안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1인당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프리미엄 생활용품 시장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시디는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자 한다. 

 

Q3. 도입 및 협업을 희망하는 한국 제품은 어떤 것인가요?

A3. 시디의 수입제품 선별 기준은 2가지이다. 첫 번째는 선진국 소비자의 인정을 받은 생활용품이어야 하고, 두 번째는 유통상이 아닌 제조사와 직거래만 한다. 2가지 조건에 부합하더라도 중국 시장에서 유사 제품이 많거나 가격경쟁력이 낮은 제품은 우선 순위가 아니다. 가장 도입 희망하는 제품은 창의성이 있는 수납함·침구·홈데코 등 가정용품, 냄비팬·조리도구·커팅기구 등 틈새 프리미엄 시장 발굴에 적합한 품목이며 최근 중국에서 야외 액티비티가 증가함에 따라 캠핑용 텐트·테이블·매트 등 아웃도어 제품에도 관심이 있다. 

 

Q4. 협업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A4. 우선 필수 조건으로는 한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및 리뷰가 있는 가정 생활용품 생산하는 한국 기업을 선호한다. 제품 관련 인증 완비, 관련 디자인 콘테스트에 참가한 수상 제품이 우선 고려대상이다.

 

2. 한국 고가 펫용품 전문 유통기업 - 푸치 트레이딩(Pucci Trading), 대표 LIN JIA 인터뷰

 

Q1. 푸치 트레이딩은 어떤 기업인가요?

A1. 푸치 트레이딩사는 2010년에 수저우에서 설립된 반려동물용품 전문 유통기업이며,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고가의 한국 브랜드만 취급하고 있다. 펫 용품이 유명한 국가는 미국, 유럽, 일본이 있지만 구미 지역은 대형견 위주 용품이 대부분이라 소형견 위주인 중국 시장에 맞지 않고, 일본 제품은 소형견 용품이 많지만 심플한 디자인과 패키지로 중국 고객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Q2. 취급 품목의 주요 특징이 무엇인가요?

A2. 펫 용품 카테고리별로 최고가 제품을 타깃팅하며 펫 용품숍, 온라인 펫 용품 사이트 등 중국 현지 B2B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하고 있어 수입 물량이 많고 최저 공급가를 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중국 거래처 외에 한국 브랜드를 찾는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 그리고 동남아 등 기업에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Q3. 도입 및 협업 희망하는 한국 제품은 어떤 것이 있나요?

A3. 한국 반려동물 용품은 중국 시장에 적합한 소형견 용품 위주이고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나며 패키지도 고급스럽고 정교하다. 기능도 중요하지만 중국 반려인들은 예쁜 디자인과 패키지를 매우 중요시 하며, 반려견 포대기와 같이 새로운 아이디어 용품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가격 상관없이 소비한다. 특히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젊은 반려인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반려용품의 소비 단가가 높아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중국은 유아용품 시장과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유사하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중국에 시장이 형성돼 있지 않은 제품이라도 반려동물이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의 도입 희망한다. 

 

Q4. 우선적으로 도입을 희망하는 품목은 무엇인가요?

A4. 카테고리별로 최고가 제품을 가장 우선 도입 희망한다. 단, 중국은 반려동물 목욕을 가정에서 하지 않고 전용숍에서 하기 때문에 목욕·세척용품은 고려하지 않는다. 검토 결과에 따르면 한국 목용욕품은 대부분 소형이라 전용숍에서 쓰기에 적합하지 않다. 반려동물 식품도 취급하지만 한국 생산기업이 중국 농림부에서 발급하는 <수입등록증>(MARA)을 보유해야 하고 중국 해관총서(GACC)에서 해외생산기업 등록(반려동물 식품 기업 수입 화이트 리스트)이 돼야 해서 우선순위가 아니다. 

 

Q5. 협업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A5. 필수 조건으로는 대규모 주문, 최저 공급가 형태로 중국 총판 협약이 가능한 기업이다. 선호 조건으로는 카테고리별 고품질의 최고가 제품, 신제품 출시, 재주문 대응 가능한 기업, 그리고 중국 유통시장 질서를 이해하고 가격 관리에 협조할 수 있는 기업이 선호된다.

 

3. 식품 통관 전문기업의 무역 자회사 - 허브 트레이드(HUB TRADE), 국제무역부 C 국제사업부장 인터뷰

 

Q1. 허브 트레이드는 어떤 기업인가요?

A1. 허브트레이드(Hub Trade)는 현지 통관 대행 전문기업(OU JIAN GROUP, 등록 자본금 3000만 위안, 연간 통관 처리 건수 100만 건 이상, 세관사 등 직원수 약 1000명) 산하의 자회사로 다양한 제품의 수출입 대행 및 판매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모회사의 영향으로 현지 식품 통관 및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 Hub Trade는 중국 1위 신선식품 플랫폼이자 알리바바 자회사 ‘허마시엔셩’의 식품 공급상이며, 자체 구매 및 판매 제품도 확대하고자 한다.  

 

Q2. 도입 및 협업을 희망하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요?

A2. 주요 취급 제품은 중고가 레저식품(아이스크림·스낵·제과 등), 인스턴트 식품, 주류, 음료, 냉동식품(반조리) 등 중고가 수입식품류이며 PB 브랜드가 가능한 중고가 OEM 제품도 관심이 있다. 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반려동물 제품도 도입하고자 한다. 

 

Q3. 협업 조건은 어떻게 되나요?

A3. 오프라인 판매를 위해 반드시 일반무역 수입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고 생산기업이 중국 해관총서에서 ‘수입식품 해외 생산기업 등록’(境外生产企业在华注册)이 필수다. 아울러 성분 심사, 중문 라벨, 원산지증명서 등 통관 서류 협조 및 제공이 또한 필요하다.

 

KOTRA 상하이 무역관에서는 우리 기업의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 예정이다. 

 

 ㅇ 사업명: 상하이 프리미엄 소비재 진출 지원사업 

 ㅇ 기간/장소: 2023년 9월~12월 31일/온오프라인 

 ㅇ 지원 분야: 프리미엄 생활용품(가정용품, 주방용품, 아웃도어용품 등), 중고가 펫용품 및 식품 등 

 ㅇ 지원 내용: 인증 컨설팅, 온오프라인 상담 주선, 통역지원, 사후지원 등 

 ㅇ 참가비: 무료 

 ㅇ 문의처 : KOTRA 상하이 무역관

    - 정연수 차장(전화: +86-21-5108-8771(105), 이메일: ysjeong@kotra.or.kr)

    - 장설 스페셜리스트(전화: +86-21-5108-8771(119), 이메일: zhangxue@kotra.or.kr)

 

 

자료: 시디(XIDI), 푸치 트레이딩(Pucci Trading), 허브 트레이드(HUB TRADE) 인터뷰, KOTRA 상하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원문기사링크 :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SITE_NO=3&MENU_ID=110&CONTENTS_NO=1&bbsGbn=245&bbsSn=245&pNttSn=205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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