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자료: Le Marché 2023]

2023 이집트 가구 전시회(Le Marché 2023)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개최되는 가구 및 주방용품, 실내 장식품 관련 전시회이다. 2023년 10월 19~22일 동안 카이로 국제전시장(Cairo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re, CICC)에서 개최됐다. 전시장 크기는 총 3만2000㎡, 3개 홀에서 약 300개 전시 부스가 운영됐으며 전시회 기간 동안 방문객은 약 8만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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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Le Marché 2023]

<숫자로 보는 Le Marché 2023>

[자료: Le Marché 2023]

전시회 특징

Le Marché 2023는 가구 및 주방용품, 실내 인테리어 관련 이집트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다수의 기업과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가 신제품을 선보였다. 전시회 동안에는 부대 행사로 이집트 가구 디자인 트렌드, 가구 산업 동향 등의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개최됐다. 전시당국 담당자에 따르면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 일환으로 가구 현지 생산 기업이 늘어나며 가구 제조사의 전시회 직접 참가가 증가하고 있다. 참가기업 대부분은 이집트 기업이었으며, 한국기업 1개사 포함 해외 기업들은 이집트 에이전트를 통해 전시회에 참가했다.

전시 당국 담당자 인터뷰에 따르면 많은 기업이 전시 부스 운영과 동시에 일반 소비자 대상 세일즈 프로모션을 진행해 일반 소비자 사이에서 전시회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일즈 프로모션을 통해 트렌디한 디자인의 가구를 일반 소매점보다 최소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20-30대 신혼부부의 전시장 방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요 전시부스 기업 리스트>

[자료: Le Marché 2023]

전시회 현장 사진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카이로 무역관 촬영]

바이어 인터뷰

(1) Mr. Tarek Habashy (이사) / Smart Furniture

서랍용 슬라이드, 경첩 등과 같은 가구 부속품 현지 제조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가구 부속품의 해외 수입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MDF 및 합판과 같은 제조업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집트 경제상황으로 인해 최근 가구 원부자재 수입에 어려움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정부의 가구 제조업 활성화 및 수출 확대 정책에 따라 이집트 가구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 Mr. Wadel S.Makar (매니저) / Modo Di Vita사

가구 수입 관세가 30% 이상에 달하고 현지 생산 확대에 따라 수입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이다. 다만 코로나 이후 이집트 관광산업 회복으로 호텔, 리조트용 가구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이집트 가구 산업 발달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지 가구의 시장 점유율 확 추세에 따라 이집트 가구 시장에 진출을 희망하는 외국 기업은 현지 파트너와 함께 이집트에 제조공장 설립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3) Eng. Amr Orensa (이사) / Pinocchio Furniture

이집트 내 MDF 목재 생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제품 수입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Sadat City에 소재한 The Nile Wood Factory, Al-Beheira에 소재한 The Wood Tech Factory가 대표적인 MDF 생산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최근 이집트 경기침체로 해외에서 수입하는 가구 원부자재에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다. 정부에서 가구 제조업 활성화 및 수출 장려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경제 상황이 좋아지면 이집트 가구 산업도 다시 활기를 보일 것이다.

(4) Eng. Alaa Arafa (대표) / Arafa Interiors사

가구 산업 발달로 내수에 공급되는 가구 대부분이 현지에서 생산되는 추세이다. 고가의 가구는 유럽 수입품이지만 대부분의 이집트 소비자를 위한 중저가 제품의 현지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제품이다. 가구 부속품 현지 생산도 늘어나고 있지만 목재는 아직까지 수입 비중이 높다.

시사점

1억 이상의 인구, 젊은층이 인구의 절반 이상인 이집트는 중동 및 아프리카 내 최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2022년 2월 러-우 사태 이후 외환보유고 급감, 곡물 등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의 구매력이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2023년 12월 예정된 대통령 선거 이후 변동환율제 도입, 민영화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IMF 경제개혁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이행되면 2024년 이후 점진적 경제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엔데믹 이후 점진적인 관광산업 재개는 이집트 호텔, 리조트용 가구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이집트 정부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신행정수도 건설 프로젝트도 가구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신행정수도는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45㎞ 떨어진 곳에 714㎢ 면적으로 건설 중이다. 도시 완공 시 거주 인구는 약 65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되고, 정부 기관의 80%가 신행정수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이점이 있다. 1억 인구를 바탕으로 노동력이 풍부하고, 민간 부문 최저임금이 3500 이집트 파운드(약 115 달러)로 매우 저렴하다. EU, 아프리카 등과 FTA를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이집트는 아프리카 포함 인근국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까지 한국기업의 이집트 가구 시장 진출은 활발하지 않지만, 이집트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앞서 언급한 이집트 투자진출의 이점을 활용해 현지 파트너와의 제조공장 설립 등의 진출전략 모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Le Marché 2023 홈페이지, 전시회 관계자 및 바이어 인터뷰,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