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티스트 우고 가토니는 2024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손으로 정교하게 그린 두 개의 포스터를 제작했는데, 이 포스터는 독립적으로 사용하거나 하나의 작품으로 완벽하게 결합할 수 있다.

파리 2024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두 하계 대회의 포스터가 하나의 작품으로 함께 디자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4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포스터를 디자인한 우고 가토니(Ugo Gattoni) 

이 포스터는 47가지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종목과 다양한 건축 랜드마크가 어우러진 파리의 초현실적인 묘사를 통해 대회에 대한 특별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가토니는 "2024 파리 올림픽의 상징적인 포스터를 디자인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즉시 전 세계에 개방된 도시 경기장, 파리의 기념물과 스포츠 종목이 즐겁게 공존하는 소우주를 거닐 수 있는 정지된 시간을 상상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 된 포스터의 한쪽

그의 목표는 에펠탑, 그랑 팔레, 개선문, 트로카데로와 같은 파리의 친숙한 기념물을 중심으로 작은 이야기들의 시리즈를 만드는 것이었다. 

영국 스튜디오 Gustafson Porter+Bowman은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원형극장과 녹지 도로를 추가했는데, 이는 가토니가 압축한 파리의 모습에서 이러한 랜드마크들이 스포츠 경기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표현된다. 이 경기장은 올림픽에 사용될 스포츠 경기장의 일부로, 육상, 장애인 육상, 럭비 7인제 경기가 열리는 스타드 드 프랑스가 그 중 하나이다.

포스터의 다른 한 쪽은 패럴림픽에 초점을 맞췄다.

센 강은 퐁네프(Pont Neuf) 다리와 퐁 알렉상드르 3세(Pont Alexandre III) 다리와 같은 유명한 다리와 함께 표현되어 있다. 서핑 경기가 열리는 프렌치 폴리네시아 타히티(French Polynesia)의 티후포오(Teahupo'o in Tahiti) 해안은 배경에 그려져 있다.

전직 수영 선수로, 완성하는 데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리는 대형 작품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가토니는 포스터에 사용된 일러스트를 제작하는 데 2,000시간 이상을 투자했다. 

"나에게 이 디자인은 시대를 초월해야 한다. 이 디자인은 황금 비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건축학에 대한 탄탄한 학문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이 포스터의 독창성은 구성과 수천 개의 디테일에서 초현실적이고 유토피아적인 측면에 있다."라고 가토니는 말했다.

세밀한 포스터에는 올림픽 링과 패럴림픽의 상징인 세 개의 아지토스와 같은 대회와 관련된 여러 상징물도 포함되어 있다.

프리지아 모자를 모델로 한 파리 2024 마스코트는 2019년에 공개된 올림픽을 위해 디자인된 금메달 모양의 엠블럼과 함께 여러 곳에서 장난스럽게 장면에 통합되어 있다.

디자이너 마티유 르하누에르가 이번 대회를 위해 제작한 대칭형 올림픽 성화는 부두 한쪽 끝에서 물 위로 떠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반대쪽 끝에는 에펠탑의 실제 조각을 형상화한 파리 2024 메달을 들고 있는 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