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산업디자인계의 마에스트로 : 샘 헥트(Sam Hecht)의 인더스트리얼 페실리티(Industrial Facility)

영국 산업디자인계의 마이더스의 손이라고 불리는 샘 헥트(Sam hetch). 샘 헥트는 영국왕립예술학교를 졸업한 후 6년 만에 IDEO, 산업 디자인 파트(Industrial Design Department)의 수석 디자이너로 성장하며 그 재능을 인정 받았다. 그리고 2002년 자신의 개인 스튜디오인 인더스트리얼 페실리티를 설립하여 아이데오(IDEO), 레씨(Lacie), 무지(Muji)등 세계 굴지의 디자인 회사들과 합작해 제품을 양산 하고 있다.

드룩을 위해 디자인한 ""Flex Lamp"" : 고무재질의 투명한 전등갓으로 일찍부터 소재와 디자인의 연관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샘 헥트의 디자인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저장매체 전문 제조사 라씨(Lacie)를 위해 디자인한 휴대용 하드디스크 :　샘 헥트의 작업 중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으로 지포 라이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미니멀 한 외관과 대조되는 스포티한 케이스 또한 일품이다.

두 개의 시간이 동시에 표현되는 아날로그 시계 ‘The Two Timer Wall clock’ : 외국인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런던 같은 국제도시(International City)에서는 2개의 시간이 표현되는 시계가 필수품이다. 2개의 크기가 다른 시계바늘이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디에 있는지를 일깨워 준다.

현지 주부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주방용품 시리즈 : 부엌용 칼, 나이프 샤프너(knife sharpener)부터 간단한 커피머신까지 샘 헥트가 디자인 한 다양한 주방용품들은 현지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인은 현대에 와서 순수미술과 그 경계를 명확히 나눌 수 없게 되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실용성 보다는 자신의 예술적 감각이 들어간 작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잡지와 웹, 방송 등 메스컴 플레이를 위해 화려함과 특이함만을 쫓아가는 현대 디자이너들에게 샘 헥트는 다시 한 번 디자인을 고민하게 하는 시간을 준다. 허영을 버리고 기본으로 돌아가 진심으로 인간에게 필요한 디자인을 하는 샘 헥트는 많은 제품 디자이너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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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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