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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연금술사 : 잉고 마우러(Ingo Maurer)



많은 선배 리포터들께서 이미 수 없이 소개를 하셨겠지만 얼마 전 저희 학교에 친히 강의 차 와주신 조명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에 대해서 한 번 쓰려고 합니다.


빛의 연금술사, 빛의 마술사 등 수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니시는 잉고 마우러. 30분여의 프레젠테이션 끝에 “많이 준비해오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길 줄 아는 그는 겸손의 미덕까지 겸비한 이시대의 살아있는 거장이 틀림없었습니다.

 


"Bulb(1966)"
잉고 마우러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작품인 “Bulb" 1966년의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조명에 대한 일반적인 고정적인 관념을 바꾸어 내 실험적인 조명세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Fly Candle Fly"
일명 떠있는 캔들로 유명합니다. 조명 디자이너 “Georg Baldele”와 Co-work한 작품이고, 간단하지만 유쾌한 발상의 전환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잉고 마우러는 독일에서 태어났습니다.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디자인을 공부한 후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잠시 활동했고, 1966년부터 독일 뮌헨에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조명디자인 사업을 시작, 약 150여 개가 넘는 조명을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그가 디자인한 조명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Moma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뮤지엄에 작품이 영구 소장되어 있습니다.

 

"Ya Ya Ho"
잉고가 개인적으로 애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Ya Ya Ho. 일명 DIY 조명입니다. Component를 구입 후 개인 취향에 따라 조형을 달리 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섬세한 곡선과 치밀한 계획이 돋보입니다.

 

"LED series"
때론 너무 실용적이라 미학적으로는 조악해 보이는 LED를 가지고 이런 작품을 탄생시킨 디자이너에게 존경을 표할 따름입니다.

"Wo bist du, Edison,...?"
“에디슨, 어디에 있니? 라는 작품입니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지 않았더라면 잉고 마우러도 없었겠지요. 에디슨에 대한 존경과 경외감, 그리고 한 과학자가 하나의 발명품을 만들어 내기까지의 고뇌를 그린 작품입니다.

마우러의 조명디자인은 일반적인 램프들과는 달리 아트적인 경향이 짙지만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품과 공간의 연출되어 있기 때문에 접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친밀감을 준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양한 오브제(종이, 장치 등)를 활용하고, 조형미가 결합된 빛과 사물이 만나 만들어 낸 그림자와 실루엣의 세계가 또한 일품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마우러의 조명 속에서 빛은 빛을 넘어, 인간과 사물을 연결시키는 매개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작 "Birdie"
일명 천사전구, 여러 조명 기업에 의해 이미테이션이 많이 탄생해 그 신선함은 줄었지만, 원본을 보는 감동은 여전합니다.

 


흥국생명 빌딩에 가면 원본을 볼 수 있다는 “Holonzki"
당시 최고의 테크놀로지였던 홀로그램을 이용해 만들어낸 조명. 테크놀로지에 감성을 담아내는 스킬을 조명 디자인에서 가장 잘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잉고의 수 많은 걸작들을 하나의 리포팅에 담는것은 많은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잉고 마우러의 웹사이트 : www.ingo-maurer.com에 가시면 잉고의 가장 최신 팜플랫을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웹사이트를 둘러보다 잉고를 소개하는 페이지에 “Several Design Award” 라고 되어 있는 부분에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요. 많은 디자이너들이 작업보다는 실적을 보여주기에 급급해 수많은 수상경력을 늘어놓는 반면, 단지 “몇몇 상을 받았어.”라고 간단히 언급한 사소한 부분이 정말 잉고 답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홍보와 실적도 중요하지만 결국 디자이너는 작품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는 잉고 마우러가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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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Tag
#ingo maurer #잉고 마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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