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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런던 디자이너스 블록



2008 런던 디자이너스 블록(London Designers Block) in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London Design Festival)

매해 여름, 2주간 런던은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London Design Festival)’ 기간을 맞아 다양한 전시, 행사로 분주합니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은 이제는 세계 3대 디자인 전시 중 하나로 불리며 그 입지를 확고히 해가고 있죠. 디자이너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홍보, 비즈니스 하는 중요한 기회이면서 또한 많은 디자인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와 같습니다.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 속에서 사람들은 마주치다 보면 디자인이 영국 산업과 문화에 미치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습니다.

페스티발이 시작하면 100여개의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일제히 전시를 시작합니다. 소규모 갤러리에서 하는 전시도 좋지만, 역시나 많은 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디자이너스 블록(Designers’ Block)과 100% Design 전, 그리고 작년부터 시작한 텐트 런던(Tent London)을 페스티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3개의 전시는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100% 디자인전은 조금 더 상업적이고 정형화된 느낌을 주는 반면, 텐트 런던과 디자이너스 블록은 디자이너 / 디자인 회사들의 창의성에 초점을 맞추어 좀 더 실험적이고 개성 있는 전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먼저 디자이너스 블록에 초점을 맞춰 보도록 하겠습니다.

원래는 이스트 런던(East London)에서 개최되어 오던 것이 올해 들어 런던 시내중심가인 코벤트 가든(Covent Garden)으로 옮겨 왔습니다. 그리고 런던 최대 백화점 중 하나인 셀프리지(Selfridges)와 조인트 프로잭트를 통해서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을 셀프리지(Selfridges)서 팔 수 있는 기회 또한 주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노승관씨의 Hangul Fabric. 제7기 차세대 디자인 리더로 선정된 노승관씨는 이 디지털 애니메이션으로 디자이너스 블록에 참가했는데 노씨는 "한글의 독특한 조형적 구조를 화면에 풀어 표현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레고 블록을 끼워 맞추듯 자모를 끼웠다 뺐다 하고 새로운 단어를 조합하는 과정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00% 노르웨이관에서 주최한 파티 덕분에 새벽 1시 반에도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노르웨이의 공주 및 귀빈 급 인사들과 기자들이 디자이너스 블록을 방문한 것도 큰 사건이었죠.

 


“The Thonet Project” 6명의 디자이너가 100년 된 의자를 해체 후 Re-design한 작품.

 


Taschide의 "Light Cube"

Taschide의 "socks +"
꽤 인기가 있었던 Taschide의 양말신은 Stool입니다. 울소재를 이용한 다양한 가구를 선 보였습니다.

 


Ben Rousseau의 “Wagiman”

 


YLEM의 “Brilliant Wings”, 김선태씨의 “Wine Bottle Speaker” 정민규씨의 rubber phone "Damn You"
한국 디자이너들이 단체로 참가한 서울 영 디자이너스 파빌리온에 전시된 한국 디자이너들의 작품입니다.

 


요즘 들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일본 디자이너 노자이너(No-signer)의 작품. 달걀껍질로 만든 조명과 도시락 케이스 제안.


김태운씨의 Recycle 조명, 재활용된 nylon stocking과 PET병으로 제작되었습니다.

 


Maria Gil Ulldemolin의 “easy to light birthday”
말 그대로 나이대로 초를 꽂아도 쉽게 불을 붙이고 끌 수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을 보여주네요.

 


런던의 현대백화점 즈음 되는 셀프리지(Selfridges)의 윈도우 쇼가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채워진 모습입니다. 너무나 상업적인 공간이 실험적인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것을 보며 영국은 디자이너들에게 참 행복한 도시 구나 라고 부러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젊은 런던 시민들은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이스트 런던의 쇼디치에 가서 커피 한잔마시는 것이 삶의 로망이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리고 런던 디자인 페스티발 기간에는 모두 다 함께하는 축제가 됩니다. 자신들의 생각과 철학을 펼칠 수 있는 공간과 그 생각을 높이 평가해주는 시민들이 있기에 런던의 디자인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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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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