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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KUYO DESIGN AWARD 2008

지난 11월 올해로 7번째를 맞이한 KOKUYO Design Award 2008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2008년의 공모 테마는 탄소.
우리의 몸에 포함된 탄소는 체중의 20% 이상으로 수분을 빼고 나면 몸의 반 이상을 탄소가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일찍이 지구는 이산화탄소에 뒤덮여있었고, 원시의 생물들은 태양의 힘을 이용해 그 방대한 탄소를 몸의 재료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과정은 식물에게도 전해져, 오랜 시간 축적되어 온 다양한 탄소로 만들어진 것 들 안에서 우리들은 매일을 살아가고 있다.
목재, 종이, 가죽과 같은 자연소재는 화석연료라고 불려지는 석유나 석탄이 되고, 그로부터 플라스틱이 만들어진다. 즉,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것들의 대부분이 탄소의 화합물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KOKUYO의 디자인공모의 테마는 이러한 ‘생명의 소재’로서의 탄소였다.
디자인의 대상은 생활용품을 포함한 스테이셔너리 + 가구(의자로 한정)로, 심사는 작년에 이어 왼쪽부터


Leading Edge Design의 대표, 山中俊治(야마나카 슌지)씨를 심사원장으로, 
Nendo의 佐藤オオキ(사토 오오키) Design Studio S의 柴田文江(시바타 후미에) 그리고 Good Design Company의 아트디렉터 水野学(미즈노 마나부)씨가 맡았다.

 


간단한 심사평과 함께 수상작들을 살펴보자.

우수상/4점


박스테이프 by 三人一組(3인1조)
탄소는 유연하게 구조를 변화시키는 것으로 원소와 원소를 자유자재로 묶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박스테이프는 그 유연한 성질을 가져오는 것으로, 용도에 의해 다양한 변화가 가능한 테이프가 된다.
좀 더 넓은 면적을 붙이고 싶을 때, 살짝 묶는 정도로 고정시키고 싶을 때. 지금까지 느낄 수 없었던 ‘붙이는 감촉’을 제공하여 용도의 폭을 넓이게 될 것이다. _디자인 팀 3인1조는 앞서 말한 (곧 상품화 되는) ‘카미키레’로 2007년의 그랑프리를 차지한 팀이다. 제안 만이 아닌, 프로토타입의 높은 완성도로 올해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야마나카 : 밀도의 변화에 의한, 지금까지 없었던 박스테이프의 표정과 3차원적인 랩핑의 가능성이 느껴진다. 하지만 테마에 대해서는, 테이프를 넓게 펼쳤을 때의 6각의 매쉬가 탄소를 이미지화 하는 것이나, 소재가 탄소를 포함한다는 것 이상의 테마성은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랑프리에 가장 가까운 작품이라 할 수 있다.



Magic carbon by Se Xin
얼핏 캐릭터 상품과도 같은 magic carbon은 안쪽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핀이나 클립 등의 작은 금속 제품들을 손쉽게 정리할 수 있게 하는 제품이다.

사토 : 어지럽혀있는 클립이나 핀들을 정리하고, 필요할 때에 꺼내어 쓰는, 두 가지 기능을 심플하게 해결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싶다.
또한 클립 등이 쏙 하고 빨려 들어가는 듯한 감촉이나 적극적으로 조형적인 면에 대해서도 신경 쓴 흔적이 호감을 가지게 한다.


RED animal crayon by 南 政宏
전 세계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멸종의 위기에 처해있는 많은 동물이 있다.
그들의 대부분은 인간에 의해 삶의 터전을 빼앗겨 왔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실감하게 하는 기회는 거의 없다.
이 검은색의 크레용은 멸종위기의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동물들의 몸이 사라짐과 동시에 종이 위의 그림으로 남을 것 이다.

야마나카 : 죽음을 이미지화 하는 대담한 칼라의 사용으로 ‘경고’를 전하면서도 아이들이 쓰는 도구로서도 성립시킨 역량에 놀랐다.
하지만 메시지성이 지나치게 짙은 탓에 비일상적인 캠페인 아이템이 되어버린 점이 아쉽다.



おれせん by FREQUENCE
접어서 쓰는 책갈피
미즈노 :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다.
사용하는 씬 또한 매우 아름답다. 좋은 디자인은 ‘기능’과 ‘아름다움’ 두 가지를 모두 겸비하고 있다. 항상 지저분하게 떨어지는 付箋(붙이는 책갈피라고하면 될까요)이 가지는 문제점을 기능과 아름다움의 두 관점에서 해결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상
_야마나카 슌지 상


WOOD STICK by 坂田 佐武郎
연필을 쓰면서 생겨나는 쓰레기를 ‘보이는 방법’을 디자인하고 싶었다.

야마나카 : 연필을 깎을 때 생겨나는 찌꺼기는, 후에 모두 태워져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사라지게 될, 단순한 쓰레기일 뿐이다. 하지만 디자이너는 그 쓰레기 탱크의 프로포션을 연구하는 것으로 연필을 깎는 행위의 시간적 경과를 시각화 시키고 있다.


_사토 오오키 상


けずりん坊(케즈린보-) by 江畑 潤
몽당연필을 할아버지연필이라고 부르던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힌트를 얻어 디자인하게 되었다.

사토 : 연필을 깎는다는 매우 기능에 충실한 행위에 의해 연필자체의 캐릭터가 생겨나는,
아날로그적이면서도 애착이 생겨나는 디자인이다.

_시바타 후미에 상


ONE COIN BAND by 川瀬 隆智
사용하지 않을 때엔 코인 사이즈로 작게 말려있는 고무줄의 제안.
말려있는 것으로 고무줄 본래의 신축성과 함께, 손으로 집는 것도 더욱 쉬워져, 수납성과 실용성을 가지게 했다. 소재가 가진 힘을 살리는 것으로, 고무줄의 다양한 사용방법의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탄소의 디자인이다.

시바타 : 공모전의 탄소라고 하는 테마에 대해 이 디자인의 접근이 과연 인정해도 될 것인가 매우 고민했지만 디자인과 표현의 높은 완성도, 상품이 되었을 때의 매력을 상상하니 어떻게든 수상작으로 뽑고 싶어졌다.

 


_미즈노 마나부 상


のびせん by 久松 広和
우수상의 접히는 책갈피에 이어 이번엔 늘어나는 책갈피.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형태는 탄소의 구조와 닮았다.

미즈노:직업 상 책갈피를 쓰는 일이 많다.
책갈피의 단점 중 하나로 ‘길이가 정해져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그 단점을 대담한 아이디어로 해결하고 있는 우수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_코쿠요 상


 


C-NOTE by 高橋 喜人
카본화이버로 만들어진 클립과 반으로 접힌 종이만 있으면 성립되는 노트.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크기나 두께의 조절이 가능하다.

 

올해의 공모작 중에는 그랑프리의 해당자가 없었다.
그에 대해 심사원장인 야마나카씨는 지난 11월 17일 열린 수상작발표 토크쇼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결과가 발표될 즈음에는, 2007년의 그랑프리를 차지했던 ‘카미키레’의 상품화가 발표될 것이다. 공모전의 수상작을 상품화하는 첫 번째 목표로서, 매년 응모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듯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올해 제출된 작품들을 모두 종합하여 디자인의 질에 있어서는 작년보다도 좋아지지 않았나- 라는 것이 모든 심사원들의 공통된 감상이었다. 그 점에 있어서는 나 또한 동의한다.
실제로 올해의 응모작품은 상품화의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랑프리의 해당자가 없다는 것은 ‘탄소’라고 하는 테마에 대해 정면에서부터 부딪혀, 신선하고 선명한 미래를 반영할만한 힘있는 작품이 없었다.”

관련 사이트
www.kokuyo.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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