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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NATURE’ directed by Tokujin Yoshioka

지난 10월부터 오는 1월까지 동경의 록본기 미드타운에 위치한 21_21 Design Sight에서 디자이너 요시오카 토쿠진이 기획하는 전시, ‘SECOND NATURE’가 열리고 있다.
요시오카를 포함한 8팀의 크리에이터들의 참가로 이루어지는 이번 전시의 테마는 ‘상상을 넘어, 불가사의한 (그리고 강한) 힘을 품고 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다시금 되돌아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이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과정"" .

일본의 요시오카, 브라질의 캄파나 브라더스, 영국의 로스 러브그로브와 같은 세계적인 프로덕트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플라워아트, 무용, 영상, 사진 등의 다양한 분야를 통한 다채로운 표현들은 모두 ‘기억을 통해 다시 태어나는 제 2의 자연, 디자인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라는 하나의 컨셉으로 자연과 생명이 가지는 신비적인 힘을 전달하고 있었다.
전시장의 전체 공간계획은 디렉터인 요시오카씨가 담당.
그 구성은 ‘현상-생명-빛-변용’의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전개되고 있다.



‘Cristalina’ by campana brothers ,2008

지하의 전시장 입구로 들어서면 캄파나 형제의 Cristalina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거대한 오브제의 Cristalina라는 이름은 브라질에 있는 수정 원산지의 지명에서 따왔다고. 등나무 장인을 비롯한 다섯 명의 장인들을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수작업으로 진행 된 Cristalina는 캄파나 형제의 디자인 활동의 바탕이기도 한, ‘현장의 즉흥성과 계획성’의 사이를 넘나들며 진행되었다.
당초에는 등나무 사이사이에 끼워지는 재료로 (다른 그들의 작업에서도 자주 보여지는) 원색의 플라스틱이 예정되어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작업을 시작하면서 플라스틱 대신 사무실 앞에 버려져 있던 나뭇가지를 비정형의 오브제 안에 엮게 되었다고. 이러한 진행과정에서의 진화, 변용의 과정은 이어서 소개하게 될 요시오카의 크리스탈 작업과도 크게 연결되고 있다

 


‘迫る光(다가오는 빛)’ by 中川幸夫(Yukio Nakagawa) ,1980

달궈진 유리가 인간의 힘에 의해 어떻게 꽃을 피워 나가는가.
그 가능성에 도전하는 행위 안에서 한 덩어리의 유리는 작가에게 있어 꽃이 되었다고 한다.

Cristalina와 迫る光가 들려주는 전주를 들으며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Ross Lovegrove의 ‘CELULAR AUTOMATION Origin of Species2’가 전개된다. 이는 생물의 골격을 통한 러브그로브의 Organic Essentialism의 스터디로서 매우 흥미로운 일련의 시리즈이기도.

 


‘CELULAR AUTOMATION Origin of Species2’ by Ross Lovegrove ,2008

살아 숨쉬고 있는 인간의 뼈를 스캔하고, 레이저를 이용해 수지를 깎아내는 제작 프로세스는 영상으로 전시되고 있었다.
자연 그대로가 만들어내는, 잠재적인 조형미를 다시금 실감하게 한다.
또한 그 맞은편의 넓은 벽면에 상영되는 영상은, 인간의 생명과 육체를 테마로 무용가 森山開次(Kaiji Moriyama)와 영상작가 串田壮史(Takeshi Kushida)의 합동 작업.

 


‘REINCARNATION’ by Kaiji Moriyama / Takeshi kushida

더 전시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이번 전시의 메인 이라고 할 수 있는 요사오카 토쿠진의의 크리스탈 작업이 인스탈레이션과 함께 그 모습을 드러낸다.
전시장의 천장을 가득 메우는 인스탈레이션 ‘Clouds’는 약 36만개의 PVC비닐코드를 이용한 작품으로, 밀라노 살로네에서 화제가 되었던 Lexus의 인스탈레이션이 진화 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는 요시오카와 함께 그의 출신학교 이기도 한 쿠와사와 디자인 연구소의 학생 약 100여명의 공동작업으로 모두 손으로 직접 만들어 낸 결과물.


‘ヴィーナス-結晶の椅子(비너스-결정의 의자) by Tokujin Yoshioka ,2008

요시오카의 작품은 2개의 큰 공간으로 나뉘어져 전시되고 있었다. 모두 크리스탈의 자연적인 결정으로 만들어진 의자들. 또한 베토벤의 곡을 들려가면서 키웠다고 하는 운명과 월광은 크리스탈 결정이 진화해 가는 모습을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었다.

그 외에도 작품 한 점 당 1000여장의 종이를 모두 수작업으로 잘라내 만들어 낸 입체작품, ‘地のかけら(땅의 단편) Vol.4-7’, 얼음 안에 갇힌 소나무를 디스플레이 한 ‘式 2’, 그리고 자연현상의 빛 그 자체를 사진으로 표현한 ‘Light Navigation’등, 전시장을 나설 때 까지 다양한 작업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地のかけら(땅의 단편) Vol.4-7’ by 安部典子(Noriko Abe)

 


‘式 2’ by 東 信(Makoto Azuma)

 


‘Light Navigation’ by Asuka Katagiri

 

“세상의 반은 인간이. 나머지 반은 자연이 만들어낸다. 자연은 인간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절대 예상하지 못할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그 우연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상상 이상의 아름다운 것이 탄생했다. (요시오카 토쿠진)”

 

관련 사이트
www.2121designsight.jp/
http://www.tokuj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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