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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시대의 디자인을 돌아보다



냉전시대의 디자인을 돌아보다 - ‘Cold War Modern’ 展


런던의 간판 뮤지엄인 Victoria & Albert Museum(V&A)에서는 08년 9월 25일부터 ‘Cold War Modern’ 이라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Design, 1945-1970’이라는 부제를 가진 이 전시는 말 그대로 세계 2차 대전 이후 냉전시대의 디자인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데올로기가 과학, 예술 할 것 없이 사람들의 생활 깊숙이 파고들던 시절 디자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사실 상관이 없어 보이는 제품들이 큐레이팅에 의해 멋진 Context를 가지고 다시 태어났고, 디자인 전시 기획의 힘을 다시 한 번 확인 시켜주는 성공적인 디자인 전시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Peter Ghyczy, Garden Egg Chair
플라스틱 의자가 처음으로 대량생산 되던 시절, 유럽 냉전의 본거지였던 동독에서 디자인된 이 의자는 동서독 할 것 없이 전 독일에서 많은 인기를 끌며 판매되었습니다. 지금은 디자이너의 아들인 Felix Ghyczy에 생산, 판매되고 있구요. 오랜만에 세상에 빛을 본 Original Prototype의 모습입니다.

 

2001:Space Odyssey, Stanley Kubrick
냉전시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우주산업. 우주라는 이데올로기적 아이콘이 어떻게 대중문화화 되어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인 영화 2001:Space Odyssey의 한 장면입니다.

 

Spaced out : a Sixties fashion, Photo by John French

 

Karel Hubacek's Jested Tower, 1968


Roman Cieslewicz, Superman : cover image for Opus Magazine.

 


Eero Aarnio, Globe Chair

 


Pablo Picasso, Berlin : A scarf, August 1951.
World Festival of Youth and Students for Peace를 기념하기 위해 피카소가 디자인한 스카프도 전시되었습니다.

 

The East Berlin TV tower와 Brussels Atomium

 

Dieter Rams, A record player for Braun

 

예전에도 꾸준한 시도가 있었지만, 요즘 런던에서는 구성과 내용을 강조한 전시가 부쩍 많아지고 있습니다. 똑같은 디자인 제품들을 가지고 전시한다고 해도 어떤 내용과 스토리를 부여 하느냐에 따라 각각의 제품들은 다른 목소리를 내기 마련이지요. ‘Cold War Modern 展’은 그 구성의 끝을 보여주는 전시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디자이너들의 제품들이 후대 사람들에게 어떤 스토리를 가진 제품으로 태어날지,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뮤지엄에 전시될지 또한 상상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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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Tag
#영국 디자인 #design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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