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이 가장 많이 본 디자인 뉴스
해외 리포트
페이스북 아이콘 트위터 아이콘 카카오 아이콘 인쇄 아이콘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에 대한 논란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에 대한 논란 - “좋지 아니한가(Wouldn""t it be nice)” 展

런던의 소머셋 하우스(Somerset House)에서는 08년 9월 17일부터 Wouldn""t it be nice 전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이 전시는 제네바 아트 스쿨과 디자인 스쿨의 합병을 기념해 아트와 디자인 작품들을 영역 구분 없이 나란히 전시함으로서 최근 아트와 디자인의 경계가 흐려짐으로써 불거진 논란에 대해 조명해 볼 기회 제공하고 있습니다.
11명 아티스트와 디자이너들이 신규 작품을 전시했으며, 처음부터 아트와 디자인의 ‘역할’을 재조명하겠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최근 2개 영역의 구분이 흐려지고 디자인 작품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상승하는 시대적 배경 때문에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시작 했습니다.

아티스트들은 실용성을 가미한 아트 작품을 출품한 반면,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아니라 “분석과 실험을 위한 매개체”로서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데 주력한 작품, 기능성을 충족시키는 완제품이 아닌 리서치 목적으로 만들어진 순수 콘셉트 작품들을 출품해 디자인과 아트 논란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전시회 제목인 “Wouldn""t it be nice"는 1966년 비치 보이즈의 노래 오프닝 구절(십대들의 성적 욕망 충족을 염원하는 노래)에서 따온 것이고 부제 “Wishful thinking in art and design" 역시 아트와 디자인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을 반영한 것입니다.


Bless, Fat Knit Hammock, 2007

 

 


Jurgen Bey, The Modelworld Maquette, 2007

 

 


Alicia Famis, China Five Stars, 100 Ways to Wear a Flag, 2007

Dunne & Raby and Michael Anastassiades, Alignment, 2007

 

 

Dunne & Raby and Michael Anastassiades, Statistical Clock, 2007

 

 


Dunne & Raby and Michael Anastassiades, Hideaway Type 2, 2004

런던 디자이너 트리오 Tony Dunne, Fiona Raby, Michael Anastassiades는 인간이 불안증(노이로제)을 해소하는 데 있어 디자인의 역할을 부각시킨 작품 Huggable Atomic Mushroom(원자 폭탄 공격을 받았을 때 껴안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과 Hideaway Furniture(외계인 공격을 받았을 때 숨을 장소 제공)를 전시하였습니다.

 

Tobias Rehberger, MoF 94,7%, 2007

아트와 디자인을 접목한 작품과 2개 분야에 대한 진지할 고찰을 시도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독일 아티스트 Tobias Rehberger는 조각 작품 겸 벽난로 MoF 94.7%를 전시 했구요.


Martino Gamper, Gallery Furniture, 2007

스페인 디자이너 Martino Gamper는 근처 재활용센터에서 수집한 물품을 재료로 한 가구 컬렉션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Ryan Gander, I couldn’t See But A Day Of It (Multiverse), 2007

 

Ryan Gander는 카페트 아트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는데, 아트의 영역이지만 실용적 목적을 수행하는 데 부족함이 있는가? 제조 매뉴얼이 없는데 복제가 가능한가? 복제품은 아트로서의 가치는 있는가? 하는 문제들을 제기했습니다.

이 전시에 참가한 많은 작가들이 영국 ‘올해의 디자이너’로 노미네이트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다음 달 디자인 뮤지엄(Design Museum)에서 있을 올해의 영국 디자이너에 누가 선정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
 

 

Tag
#Wouldn't it be nice
"디자인과 아트의 경계에 대한 논란"의 경우,
공공누리"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진, 이미지, 일러스트, 동영상 등의 일부 자료는
발행기관이 저작권 전부를 갖고 있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저작권자의 허락을 받으셔야 합니다.

목록 버튼 이전 버튼 다음 버튼
최초 3개의 게시물은 임시로 내용 조회가 가능하며, 이후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 임시조회 게시글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