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는 사람들을 자전거 타는 사람들만큼이나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과 넓은 광장에서 한 떼의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 기술을 주고 받으면 연습하는 모습은 이제 바르셀로나의 상징과 같은 모습이다. 아마 비가 적게 내리고 일년 내내 온화하고 정렬적인 태양 때문일 테고,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잘 구비되어있으니 또 다른 이유일고 특히나 공공 장소에서 큰 재제를 받지 않고 탈수 있기 때문 일거다. 더불어 바르셀로나가 한창 도시 재정비를 하던 10여 년 동안 세계적 그래피티 예술가들이 바르셀로나를 놀이터 삼아 작업한 것이 근래에는 스케이트 보드와 좋은 쌍을 만들어 가고 있다. 스케이트 보드가 거리의 미술을 달고 이동하는 셈인 것이다.
젊은 이들에게, 요즘은 한 5살 정도 밖에 안되 보이는 꼬마 아이들도 스케이트 보드를 옆구리에 차고 다니니, 없어서는 안될 새로운 동반자인 것이다. 그럼 TreminalB와 FAD가 한 나절 치른 스케이트 보드 워크숍에 결과를 만나보자.
Borris Hopper의 작품.
그래피티 작가 중 엄청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보리스의 작품이다. 눈과 입만 하얀 혹인 꼬마의 얼굴을 한 보드 디자인. 대부분 짧은 시간에 즉석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니 완성도 보다는 창의력과 개성에 주목하길……
New Town Lab
환상적인 선들이 만들어낸 작품
Sr. Lopez
고대의 상징적인 문자 혹은 그림을 이미지화한 듯한 작품. 단순하지만 아름답고 멋지다.
Matteo Guerra
Fernando Masilla
같은 선을 사용 한 작품이지만 각각 작가의 개성이 뚜렷하게 잘 담겨 있다.
Maria Galan
“Flower Power!!!”
색상도 활짝 피워 오른 꽃들도 달콤하고 팝(pop)아트적인 보드. 역시 여자 작가의 작품.
Carlos Romera del Cramen
보드를 날카로운 연장으로 벅벅 긁어서 스크래치를 내어 만든 작품.
보드의 자유롭고 분방한 성격이 잘 표현 된 작품. 356일.
Juliano Lorenzo
Sensible
화분에서 전구를 달고 피어 오르는 식물을 이용한 이야기가 있는 보드와 고대 신화를 떠올리게 만드는 간결하고 빠른 일러스트적인 선의 느낌으로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작품들.
Pablo Sanchez
많은 얼굴들이 코믹하게 그려진 작품으로 그림을 리는 작가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
Heinrian Lentz
금색의 판넬 위에 노란 선들이 운동감이 날아간다.
그림이 그려진 작품 사이 명쾌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작업.
Victor Gimenez
Helena Masip
회화적인 구성과 선과 색감이 풍부한 작품들. 성격과 표현방법은 매우 다른데 묘하게 닮은 작품이다.
Alex Nieto
Andre Mendes
“모든 스키이트들은 천당에 간다”라는 타이틀 아래 팝아트의 낌이 물씬 풍기는 신나고 멋진 작품과
현란한 낙서가 가득 보드를 메운 작품. 다르면서 비슷한 감성이 느껴지는 작업들.
Emic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유와 억압 사이를 표현하는 듯. 스케이터들이 느끼는 기분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시적인 작품으로 최고로 선정(내가)
바닥에 놓여있어 작가를 알 수 없었음 ㅠ.ㅠ
어찌되었든 신나게 초록 춤을 추고 있는 보드였다. 하하
Javier Bornat
“caga tio” 라고 불리는 까달란의 상징적인 우스꽝스러운 인물 “x하는 아저씨”를 멋지게 그려낸 작품. 이런 유모가 깊이 베어 살아있는 바르셀로나~
전시장에 쌓인 보드 작품들과 전시를 위해 제작된Skate Art보드
보드들이 다 누워있는 저 멋진 공간은 주 오랜 옛날 성인들의 관은 모셔두던 공간이다. 지금은 전시공간의 개조되어 사용되는데 분홍색 작은 타일로 멋지게 만들어진 공간을 알고 다시 보면 조금은 오싹한 기분^^ 왠지 아이러니가 느껴지는 작품들과 전시이다.
전시는 FAD건물 지하 전시장에서 1월 30일부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