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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kyo’s Tokyo : 하네다發 동경의 지금


지난 2월 20일, 동경 하네다공항 제2터미널에 ""souvenir of tokyo""를 테마로 한 여행 전문 샵 <Tokyo""s Tokyo>가 오픈 했다.
주목 받는 일본의 크리에이터들의 손을 거쳐 실현된 이번 프로젝트는,
샵 프로듀스 및 북 셀렉트를 록본기힐즈의 츠타야 및 시보네, 아오야마 북센터의 북 셀렉트로도 유명한 BACH의 하바 요시타카 (幅允孝)씨가,
TDW2007의 Design Tide를 진행했던 method의 야마다 유우 (山田遊)씨가 상품 셀렉트를,
DRAFT/D-BROS의 우에하라 료스케 (植原亮輔)씨가 아트디렉션을,
NAP건축설계사무소의 나카무라 히로시 (中村拓志)씨가 인테리어디자인을,
종업원들의 유니폼 및 오리지널 상품의 디자인을 시어터프로덕츠가 맡아 진행했다.

 


점포 안에는 여행지 별로 나뉘어진 선반에 관련 서적들이 순위 별로 진열되어 있으며,
그 외에도 패션, 디저트, 출장, 어린이용품, 바다, 산, 호텔라이프, 에어라인 등의 다양한 테마에 따른 약 1200점의 아이템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공간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시어터프로덕츠가 디자인 한 오리지널 아이템을 시작으로,
Stitch and Sew, mina perhonen, FREITAG 등의 제품들을 포함한 패션코너가 전개된다.

 

공간 전체를 구성하는 크기, 높이, 형태가 각기 다른 아홉 개의 진열대에는
각각의 테마에 맞는 개성 있는 아이템 및 서적이 진열되어 있다.
하바씨와 야마다씨를 통해 선별 된 서적 및 디자인 상품들은 모두가 보는 것 만으로도 즐거워지는 기발한 아이디어들이다.
또한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조사 및 연구를 통한 상품들의 진열방식은,
일견 전혀 관계없는 듯 느껴지지만, 그 숨어있던 관계를 발견하는 순간,
지금껏 쇼핑을 통해 느낄 수 없었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게 된다.

 

"물건을 고르는 즐거움이란, 역시나 상품의 디스플레이방법이나 진열방법에 있어서 그 상품만의 개성이 다이렉트로 전해질 때 비로소 느낄 수 있게 된다.
상품들을 그저 줄지어 진열하는 것뿐인 형태는, 인터넷 쇼핑과 크게 다를 것 이 없다.
Tokyo""s Tokyo는 에디토리얼 샵으로서, 쇼핑에 있어서의 ""최대한의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상품의 진열방법에 대한 철저한 고찰이 이루어졌다.
또한 북 셀렉트에 있어서도, 여행지 별로 정리한 내용들은, 다른 곳에서도 충분히 가능하고, 식상한 것이 사실이다.
하네다에서 출발하는 여행에 보다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감정적인 부분""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번 프로젝트의 북 셀렉트에 있어서의 큰 기준이 되었다."(하바 요시타카 _ 샵 프로듀스 및 북 셀렉트 담당)

서적, 상품들의 셀렉트 및 진열방식 외에도, 인테리어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의 기념품 샵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감각을 제공하고 있다.
기념품 샵 이라고 하면(특히 아시아) 지나치게 많은 색들이 넘쳐나는, 아이템들끼리의 개성이 서로 충돌하는, 잡다하고 시각적으로 시끄러운 이미지가 강한 것 이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한 나카무라씨는 심플하지만 숨어있는 즐거움의 요소를 품고 있는 아기자기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안한다.

"아트디렉터 우에하라씨와의 대화 중, "공항에서 사게 되는 기념품은, 방문하는 곳, 돌아갈 곳, 재회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일들과 대상에 대한 마음이 그대로 담긴, 다른 어떤 우편보다도 빠르게 도착하는 에어메일이 아닐까-" 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면서 ‘에어메일’을 이번 프로젝트의 키워드로 정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메일을 써 보내는 마음으로 선물을 고르는 장면과 함께 백지 위의 레드+블루의 공간구성이 떠올랐다. 하지만, 레드나 블루와 같은 색상을 직접적으로 공간상에서 쓰게 되면, 필시 진열되는 아이템들의 색상과 충돌하고 만다. 따라서 일단 공간 자체는 화이트로 통일하되 ""간접색"" 을 조금씩 넣어가기로 했다. 간접조명 대신, 간접적인 색상을.

첫눈에는 공간전체가 화이트 이외의 색은 사용되지 않은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간판이나 문, 서랍의 안쪽이나 진열대 사이의 틈 등, 평소보다 살짝 주의를 기울이면 하나,둘 눈에 들어올만한 부분에 색깔들을 비밀스럽게 숨겨두었다. 조명을 통해 숨어있던 색상들이 화이트의 공간에 반사되기도 하면서 부드럽게 스며 나오는 색상들을 통해, 조용한 음악과도 같은 울림을 제공하고 싶었다."(나카무라 히로시_인테리어디자인 담당)

어디에 색깔들이 숨어있는지는 ""알아챈 사람만이 즐길 수 있도록 비밀로 하겠다""는 나카무라씨. 섬세한 색의 효과가 무의식적으로 공간의 부분부분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 또한 쇼핑의 색다를 즐거움으로써 작용하게 될 것 이다.
거기에 가면 오늘날의 동경이 10분 안에 파악될거야! 라고 친구에게 큰소리 칠 수 있을 정도로 ""동경의 지금""의 엑기스만 쏙 뽑아 놓은 듯 한 에디토리얼 샵 Tokyo""s Tokyo.
새롭게 오픈 된 즐거운 이 공간 탓에 탑승시간을 넘겨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질지도.

 



티셔츠와 장바구니로 변신하는 햄버거세트는 EDING:POST의 제품.

 


빈티지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유니폼은 6-70년대의 승무원을 모티브로
블루와 옐로의 메인칼라는 비행시의 솜사탕같은 구름과 함께 그 사이로 스며드는 햇빛을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위치:하네다공한 제 2여객터미널 3층
영업시간:AM 9:00~PM 7:30


관련 사이트
하바 요시타카: http://www.bach-inc.com/
야마다 유우: http://wearemethod.com/index.html
나카무라 히로시: http://www.nakam.info/
우에하라 료스케: http://www.d-bros.jp/
시어터 프로덕츠: http://www.theatreproducts.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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