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Goodmorning회사는 프로덕트, 그래픽, 디지털디자인,건축, 비즈니스 전략, 커뮤니케이션, 지역 아이덴티티 등을 다루는 디자인전략 회사이다. 이 곳에서는 혁신적이고 전략적인 디자인을 통해 기업의 브랜드를 강화시키고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주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에서 최근 벨기에의 통신사TopCom의 핸드폰 작업을 끝내고 그 핸드폰 모델을 선보여 이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의 Butler 500 cordless DECT와 Butler 920 Skype 핸드폰 모델을 살펴보자.

(1) Butler 500
Butler 500은 Topcom사의 기존의 DECT 핸드폰을 최대로 단순화시킨 것이다. 시각적으로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하였고 사용에 있어서도 최대한 사용이 간편하도록 하였다. 이 모델은 배터리 충전시 충전기에 핸드폰의 위치가 잘 잡혀지지 않는 불편함을 없애고 그 사용에 있어서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핸드폰을 세워서 넣어도 눕혀서 넣어도 되도록 고안되었다.
또한 이 새 모델에서는 특이하게도 핸드폰 뒷면 디자인에서 이 회사의 참신함과 신선함을 알아볼 수 있다. 기존의 핸드폰 뒷면은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가 아니면 거의 사용하지 않는 핸드폰에서는 거의 표면적인 활동력이 없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 Butler 500새 모델의 뒷면을 살펴보면 라이트 스크린을 통해 시간 및 날짜 등의 기본적인 주요 정보를 담고 있다. 즉 사용자들이 충전을 하는 야간 시간대에 이 전화기는 불이 꺼진 방의 시계와 달력 역할을 해준다. 사무실의 책상 위나 침대 옆 협탁 위에 놓여도 훌륭한 깔끔하고 명쾌한 디자인이다. 또한 핸드폰 시계로 손목시계를 대신하는 나와 같은 사용자들에게는 핸드폰 충전시에도 방 안의 시계나 달력을 찾지 않아도 될 듯 싶다. 야간정보를 담고 있는 스크린의 매우 감각적이고 모던화된 타이포그래픽과 컬러도 눈여겨 볼 만하다. 핸드폰 뒷면 표면의 정교하게 새겨진 라인들을 구성하고 있는 터치-센서티브 막조직에서 빛을 내어 이러한 그래픽 정보를 표현해 내고 있다.
과도한 디자인에 매뉴얼에 있는 메뉴의 절반도 사용하지 않게 되는 과도하게 많은 메뉴가 들어있던 기존의 DECT 핸드폰 세계에서, 내적으로도 외적으로도 간결하고 심플한 이 블록형 전화기는 매우 간결하고 심플하다. 동시에 이 디자인과 컨텐츠는 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다.

(2) Butler 920 Skype
또 다른 새 모델인 Topcom통신사의Butler 920 모델의 디자인은 한 눈에 보다시피 그 시각적 외형과 컬러 그 자체로 너무나 경쾌하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판매되고 있지 않지만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대의 국내외 통화가 가능한 유럽과 타 지역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는 스웨덴 통신사 Skype사의 모델로, 스카이프가 내걸고 있는 파격적으로 저렴한 핸드폰 기기 가격과 스카이프 핸드폰만의 특징있는 볼륨감있는 디자인을 제공하는 Butler 920모델은 고채도의 다양한 캔디칼라들로 디자인되었다. 핸드폰 기기 앞면의 절반을 차지하는 스크린은 투명한 플라스틱 케이스로 구성되었다. 이 모델은 컴퓨터와의 연결에 있어서도 그 방법 및 사용이 매우 간편하면서도 재미있다.
Topcom 사의 Butler 500+ 이나 “Partner phone”은 기존의 DECT 핸드폰들과는 여러모로 혁신적이다. 이 모델들의 모든 각각의 장비 및 기기들은 매우 강한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있다. 기존의 대부분의 핸드폰과 충전기의 관계는 사실상 거의 매너리즘적으로 똑 같은 형태의 똑같은 방법을 고수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이는 핸드폰 케이스와 핸드폰과의 관계는 매우 긴밀하게 브랜딩화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충전기에 꽂아두면, 핸드폰은 사용자가 필요한 바로 그 정보를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강조된 스크린을 가지거나 혹은 이 두 장치의 결합으로 매우 매력적인 새로운 외형이 형성된다. 이 두 모델 모두 핸드폰의 몸체는 내비게이션 버튼들이 알맞게 들어와있고, 기능적이고 간편하게 그 핸드폰 충전기에서 핸드폰을 뽑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충전기는 자석을 이용하여 핸드폰이 충전기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고안하여 핸드폰을 충전기에 수직으로도 수평으로도 눕혀놓을 수 있도록 하였다. 수직수평 방향에 따라 핸드폰 뒷면에 표시되는 정보의 방향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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