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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2003년이 한달여 정도뿐이 남지 않았다. 이렇게 달력의 마지막장을 남겨두고나면, 달력을 넘기는 12월1일이 오히려 그해의 마지막 날인 31일보다 더 많은 생각에 빠지게 하는것 같다. 올해 나에게는 어떠한 날들이였는가..

일본에 온지 15개월.. 대부분의 날들이 2003년으로 채워져 있는데.. 나에게도 많은 일들이 오고갔다. 그 많은 사건들 중 하나, 여기 <국외리포터>에 관한것도 빠질수 없겠다. 일본에 오기 전부터 일본에 관한 디자인칼럼과 번역서 하나를 꼭 쓰는게 나의 목표였는데, 이 목표를 조금더 먼저 실천하게 해 준 것이 여기 designdb의 국외리포트 코너덕분이다.

이 코너를 시작할때는 나름대로 쓰고 싶은 소재들이 많이 있었다. 내가 한국에서 알지 못했던 그래서 너무나 답답해했던 일본의 유명한 디자이너들, 디자인 작품들, 관계된 여러 전시들.. 이런 소식들을 전해주고 싶었던 의욕이 넘쳐났었다.

한달여를 남겨둔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의 생각보다 많이 미흡했던, 그리고 게을렀던 나에대해 반성들을 하게 된다. 그러나 반성은 또 다른 희망을 세우게 하는 법…더 많은 가까운 일본의 디자인들을 꼭 전해주고자 하는 맘을 다시 한번 가다듬어본다.

2003년을 지나기 전에 꼭 전하고 싶은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이너라기 보단,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 빛의 교회.



그의 건축물을 직접보고 여기를 채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한 현실을 어쩔수 없이 느끼면서.. 그래도 내가 이 코너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쓰고 싶었던 그를, 해를 넘기기 전에 꼭 소개하고 싶다.

안도 타다오(安藤忠雄)는 1941년 오사카 출신으로 젊은 시절 프로권투선수를 거쳐 1962-69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등지를 여행하면서 독학으로 건축을 배웠다. 1969년 안도 타다오(安藤忠雄) 건축연구소를 설립, 다수의 건축을 설계, 다수의 상을 획득했다. 예일, 콜럼비아, 하버드 객원교수를 거쳐 현재 동경대학교 교수로도 재직중이다.

자세한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이력은 아래를 참조(일본어 사이트)
http://tokino.lib.net/editiong/1ando.html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건축에 대해 한마디로 해석하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사람에 따라 유럽의 유명 건축가를 빗대어 이야기 하기도 하고, 철학적인 그의 사상에서도 찾기도 한다. 시대적인 조류에서 살펴보기도 하고, 그의 독특한 개인적인 이력에서 건축의 특징과 그 해석을 찾기도 한다. 심지어, 그를 무식하다고 칭하는 평론가마저 존재하고 있으니, 이는 그가 얼마나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로서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번 기회는 그의 건축이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그의 건축 철학이 무엇인지 등을 설명하기 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각자가 느낄 수 있도록 건축물을 중심으로 단순히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소개의 앞서 그의 건축물에 대한 주요 키워드를 소개하자면,

1. 자연과 인간, 자연과 건축, 건축과 인간과의 관계성
2. 장소의 의미, 주변과 고유의 관계, 지역적 특성
3. 순수한 기하학적 형태, 추상적 형태, 수학적인 명쾌함, 단순미학
4. 비, 바람, 빛, 물, 자연의 감각, 자연에 대한 해석
5. 노출콘크리트, 철, 유리
이를 염두에 두고 그의 작품을 본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

1. 빛의 교회(光の&#25945;&#20250;)
大阪府茨木市北春日丘





2. 물의 교회(水の&#25945;&#20250;)
北海道勇&#25173;郡占冠村字トマム
http://www.archinude.com/w-photo/waterchurch.htm







3. 물의 절(&#30495;言宗本福寺水御堂)
兵庫&#30476;津名郡
http://tenplusone.inax.co.jp/archive/ando/ando003.html








4. 갤러리아 아카(GALLERIA[akka])
大阪市中央&#21306;東心&#25998;橋







5. 명화의 정원(京都府立陶板名&#30011;の庭)
京都市左京&#21306;下鴨半木町










6. 히메지 시립 문학관(&#23019;路文&#23398;館 北館&#12539;南館)
兵庫&#30476;&#23019;路市野井町






7. 효고현립미술관(兵庫&#30476;立美術館- 芸術の館)
神&#25144;市中央&#21306;脇浜海岸通
http://www.artm.pref.hyogo.jp/home1.html







8. 효고현립어린이관(兵庫&#30476;立こどもの館)
兵庫&#30476;&#23019;路市&#26716;山湖畔






9. 나오시마현대미술관(直島コンテンポラリ&#12540;ア&#12540;トミュ&#12540;ジアム)
香川&#30476;香川郡直島町琴&#31109;池
http://www.naoshima-is.co.jp/index.html






10. 고조문화박물관(五條文化博物館)
奈良&#30476;五條市北山町
http://www46.tok2.com/home/arc/nara/nara_17.htm






학부때 <동양미술의 이해>라는 교양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일본미술에 관한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본미술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이라면서 “원령공주” 애니메이션을 본 것, 또 하나가 일본의 신비한 건축의 슬라이드사진들을 본 것이다. 아직도 그때 본 건축 사진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때의 그 교수님의 말씀처럼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건축을 보는 것만으로도 일본의 디자인을 이해하는 가장 큰 거름이 될지 모르겠다. 이 속에 잠재되어 있는 일본디자인의 특징이나 개성들에 관한 느낌들은 각자의 생각에 맡기도록 하겠다.

**덧붙이는 글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간사이지방(오사카, 교토, 고베등지)에 집중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아직 직접 경험 해보지 못했다. 그래서 이 지면의 사진들을 안타깝게도 아래의 두 사이트의 사진을 중심으로 기재했음을 밝히며, 그래서 그의 건축에 대해 단순한 소개에 그쳤음을 또한 부끄럽게 여긴다. 꼭 내년에는 그의 디자인을 직접 보며, 느낄수 있도록.. 그래서 또 한번 그를 이 곳을 통해 찾아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출처
http://design.web.infoseek.co.jp/1-ando/ando.html
http://www.andotadao.org/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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