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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 완전정복 - Arnal Ballester & Pere Ginard

불어 완전정복 - Pere Ginard & Arnal Ballester

스페인 현 일러스트의 아버지(그의많은 학생들이 그렇게 이기 했다) 격에 해당되는 아느날 바예스터로부터 책이 한 권 날아왔다. "프랑스어는 쉽다 / Le francois cest facile", <c>에 꼬리가 달린 부분이 깨질 것을 염려해, "Le françois çest facile"라는 제목의 단순하고 편안한 책이다. 디자인이 요란하지도 않고 왠지 쉽지 책장을 랑팔랑 넘길 수 있는 그런 손에 딱 들어 오는 사이즈와 디자인의 책. 나보고 프랑스 어를 배우라는 걸까?

책의 표지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책보다는 노트 록은 스케치북 같은 디자인 이다. 

시작도 여느 책처럼 혹은 그 보다 더 심심해보이는 인덱스가 들어있고.

레슨 1이 시작되면서 그 흔한 글도 보이지 않고, 동사, 명사, 문장등을 설명하는 것도 없이 그림들이 화면을 부유하고 있다.(말 그대로 둥둥 떠다니는 그림들) 척 보고 아느날의 그림인 줄은 알겠다. 약간은 초현식적이다는 느낌에 불어 공부하는 책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에 까지 이르러 뒷장을 넘기는데......

간단한 단어들고 이야기로 시작되는 페이 옆 그림이 다시 반복되면서 단어 찾기 놀이가 시작된다. 글의 내용은 물론 단어들도 우리가 상상하는 엄마, 아빠, 집, 물등과 같은 것을 상상하면 금물. 기막히 상상력과 기지를 발휘하지 않고서는 정답을 찾을 수가 없다.  그림 옆에 등장하는 cocotere라는 단어는 무엇지? 이름인가? 사전에도 안나온다. 그리고 '첫번째 도주', '스톡홀롬 신드로메다운', '모카신 신발', 그리고 '공증인'. 상상력이 발휘되어 인물과 물건들을 찾아가는 중에 이미 이야기를 만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람에 날아가는 듯 한 가는 유연한 선들이 그림과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끄적인듯 자유롭고 단순한 선의 일러스트 많은 이야기를 가져다 준다. '민주주의 호모', '하몽(돼지 뒷다리)', '푸른 피를 가진 사람(귀족)'과 혹은 "커피', '자유' , '정체성'과 같은 언어들이 단순한 호기심과 상상을 넘어 철학적 ㅅ각도 만들어 주기도 한다. 책을 함게 만든이는 스스로 '아리스토크라타'고 명명하기도 하였다. 귀족적이고 예술적인 두 사람의 만남으로 만들어 진 책장을 슬슬, 아주 천천히 넘겨보자.

"단순한 것이 아름답다"라는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특별한 방식의 언어를 배우는 책이 아닐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책들이 어쩌면 이런 책이 아니었을까?
상상으로 가득한 상징물과 이미지 그리고 단어들이 떠다니는 책, '불어를 완전정복'하기에 특별한 책.
단,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점! 주의^^  

* 아느날의 그림은 9월30일 부터 10월 18일 인사동 쌈지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Tag
#책 #언어 #디자인 #일러스트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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