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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Space Creator Awards 2009



지난 4월, FASHION SHOP을 테마로 하는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 디자인 공모전,
The World Space Creator Awards 2009(이후WSCA)의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WSCA는 현재 각 디자인 분야에서 프로로 활동하는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 부문과
학생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프로부문은 다시 바닥면적 170㎡ 이내의 빈 공간을 대상으로 하는

인테리어+디스플레이 부문과, 커뮤니케이션 툴을 대상으로 하는 비쥬얼 부문으로 나뉜다

또한 프로부문의 수상작은 사업부에서의 프리젠테이션을 거쳐 상업공간으로서의 현실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한편,  학생부문은 새로운 재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프로부문에 비해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가능성이 보이는 제안을 중심으로 수상작이 결정된다.

테마는 크게 FASHION SHOP으로 정해져 있지만, 컨셉은 자유.
따라 다양한 세계관의 응모작들이 매년 모여든다
.
하지만 다양한 인테리어 디자인 공모전들 가운데에서도 구체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부족한 제안이 마지막까지 남아있기는 힘들다고.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프로덕트 디자이너 후카자와 나오토씨는 WSCA의 수상작 선정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있다
.  

솔직히 응모작들 가운데 역작은 꽤 많다. 하지만 그 안에서 just idea로 끝나는 발상이나 놀라움 이상의
무언가는 찾을 수 없는, 현실성이 부족한 작품들 또한 매우 많다
.
최종적으로 남겨지는 작품들은 현실적인 면에서도, 아이디어의 면에서도 훌륭한 작품들이기에 그 중에서

하나를 대상으로 뽑는 일은 언제나 힘들다. 매년 심사원 모두의 눈에 신선하게 다가온 작품이 어느 순간
갑자기 수상작으로 떠오르곤 한다. 따라서 그 어느 공모전들 보다 정당성이 높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내가 수상작을 선정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공간에 머무를 때 어떠한 인상을 가질
것 인가., 어떠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인가-라는 점이다.
기발한 아이디어, 혹은 뛰어난 조형미 만으로는 수상작이 될 수 없다. “

/심사위원/



1.
심사위원장 深澤直人/후카사와 나오토(프로덕트 디자이너)
2. NAKASA & Partners _
仲佐/나카사 타케시(사진가), 中道/나카미치 아츠시(사진가)
3.
近藤康夫/콘도 야스오(인테리어 디자이너)
4.
中牟田洋一/나카무타 요이치(디자인 에디터)
5. Jamo Associates_
高橋紀人/타카하시 노리토(디자이너), 神林千夏/칸바야시 치나츠(스타일리스트)
6. graf_
服部滋樹/핫토리 시게키(디자이너)
7.
松宮宏/마츠미야 히로시(WSCA프로듀서, 작가)


 

 

/프로페셔널 부문 / 인테리어 디자인


대상 'scramble×perspective' by Yusuke Hara


/CONCEPT
브랜드로서의 아이덴티티를 지켜가면서 복수의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원근법의 특성을 이용하여 진열대의 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을 통해, 각 초점에 서는 순간 하나의 브랜드의
/심사평

深澤直人/후카자와 나오토
위치 및 시선의 각도에 따라 각 공간의 Zoning이 달라져 보인다. 소비자의 시점 및 시야에 있어서
각기 다른 풍경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Perspective에 주목한 점이 신선했다.

제품으로 둘러싸이게 되는 공간구성
.
무질서하게 늘어져 있는 듯 보이는 진열대는, 각각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공간적 변화를 제공함과 동시에

브랜드 하나하나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제공하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자연스러운 동선의 유도를 통한 다양한 브랜드의 교차점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

近藤康夫/콘도 야스오
지금까지 있을 것 같으면서도 없었던 플래닝 방법에 솔직히 놀랐다.
한 공간에서 다양한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Final List


#1 'Lighting Partition' by Satoshi Matsuoka + Yuki Tamura

/CONCEPT
조명이 공간을 부드럽게 분절한다. 라운드 가공 된 조명후드는 바닥에서부터 2미터정도의 높이에 설치해



#2 'NeoTechClassicShop' by sergio calatroni, Yousuke Nakagawa

/CONCEPT
,
소비자들은 마치 조명후드 밑을 탐험하듯이 공간을 체험하게 될 것 이다

파티션이나 진열대가 아닌, 빛의 농도만으로 공간을 나누는 것 으로 공간 전체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
기억과 감각을 가진 미래의 shop.
빛을 통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 공간은 언제나 생기가 넘칠 것 이며, 공간을 채우는 색상은 선명하고
'Opening the Doors' by Tatsuroh Sasaki, Reiko Kitahara 
 
/CONCEPT

하나 하나 모두 다른 형태와 표정을 가지는 다양한 문들은 그 안에 펼쳐질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증폭시키고,
문을 열기까지의 기대감은 후에 만나게 될 제품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
'저 작은 문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
'저 큰 문에는 내맘에 쏙 드는 옷들이 한가득 들어 있지 않을까-'

형태는 유연하게 변화해 간다
.




#3




#4 'Sunday 11:47 a.m' by Katsuhito Fukui

/CONCEPT
일요일, 맑은 날씨, 정오가 되기 10분 전.
슬슬 뭐라도 시작해 볼까. 점심을 먹을까. 아님 밖에 나가 산책이라도 할까.
햇빛도 따땃하겠다 방안에서 간만에 방안에서 뒹굴거릴까?
뭐든 마음먹은 일이라면 다 할 수 있는 두근대는 시간.
하루종일 이대로 뒹굴거리고 싶기도 한 여유로운 시간.
그 양자가 공존하는 11시 47분만의 느낌을 연출한다.



#5 'CHEESE' by Yoritaka Hayashi, Hitomi Hisatomi

/CONCEPT
천장과 바닥의 사이에 얇은 스틸소재의 기둥을 그리드로 설치하고, 바닥에서부터 살짝 띄운 진열대들을
지탱하도록 한다. 진열대에는 부정형의 크고 작은 구멍이 나 있다.
진열대의 낮은면의 구멍은 동선으로, 남은 부분은 선반이나 테이블로서 기능하며, 윗면과 측면의 구멍은
출입구 및 디스플레이로서 사용된다.



 

/프로페셔널 부문 / 비쥬얼 디자인


대상 'Pik-Shell' by Shuji Funabiki



/CONCEPT
상품의 또 다른 표정을 만들어내는 진열대를 제안한다.
픽셀은 플라스틱 렌즈 쉘을 이용한 만화경효과를 가진 ‘옷을 위한’ 공간이다
.
의복이 진열 된 공간은 그 벽을 구성하는 렌즈 쉘을 통해 픽셀표면에 새로운 표정을 만들어 낸다
.
픽셀에 의해 의복의 표정은 분화, 재구축을 반복하고, 단순히 진열되어 있던 옷의 색상 및 패턴은 simbol화 되어

소비자의 시각을 자극 할 것 이다
.

/심사평

中道淳/나카미치 아츠시
하얀 공간 안에, 진열대로 만화경과 같은 (실제, 만화경을 테마로 한 작품은 지금까지 매우 많았지만) 효과를
제안한 픽쉘. 지금까지의 다른 제안들과 달리 이 제안은 간단하게 말해 '멋드러진다
'.
움직임을 따라 보이는 풍경이 변화해 가는 모습은 개인적으로도 사진으로 남겨보고 싶게 한다
.

中牟田 洋一/나카무타 요이치
이번의 top5로 뽑힌 작품은 모두 표현력의 레벨이 높았다.
누가 그랑프리를 받아도 좋다고 생각될만큼의 접전이었다
.
그 중에서 픽쉘이 대상으로 뽑힌 결정적인 이유는 '가장 명확했다' 라는 점일 것이다
.
진열대에 의해 표현되는 의복들의 아름다움이 실현되는 모습을 실제로 꼭 보고싶다
.

近藤 康夫/콘도 야스오
처음 봤을 때엔 솔직히 평가하는데에 있어 매우 고심했다
안에 있는 물건(의복)이 밖에서는 180도 다른 이미지로 보이는 시각적 체험의 즐거움이 있다





Final List

#1 'Expand Planes' by Toshiaki Hisatomi, Hitomi Hisatomi

/CONCEPT
유기 EL 조명시트로 사면이 빛나는 진열대를 제작한다.
두개의 직선과 세개의 원형, 10장의 시트를 겹쳐 상하 2장씩 위치를 바꿔가며 쌓아올린 시트를 천장에 매단다




#2 'Opening a Book' by Rio Uema, Kenji Kobayashi, Kazuhiro Seki, Go Oike

/CONCEPT

책장을 한장한장 넘기듯, 제품과 사람이 만나게 된다.
이 페이지를 넘기면 다음장엔 어떤 내용이 기다리고 있을까
.
시트는 본래의 무게와 진열되는 상품의 무게에 의해 랜덤으로 그 넓이가 변화해 가며 유동적인 형태의 진열대를

만들게 될 것 이다.



#3 'Slit Wall' by Masashi Ogiwa

/CONCEPT

랜덤한 높이로 슬리트를 넣은 벽을 줄지어 세운다.
슬리트에서는 쟈켓에서부터 구두까지. 제품의 일부만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들은 잡지나 마네킹에 의한

코디네이트 제안에 휩쓸려 '나만의' 코디네이트를 잃어가고 있는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
상품 하나하나를 평소보다 더 진지하게 볼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진정한 나만의 아이템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4 'PARK' by Masashi Ogiwara






#5
'Arrayed Columns'
by Kentaroh Maeda






 

 

/학생부문/

대상 A steel tower, the tips of tree branches, and the warmth of my body '
by Megumi Mitsuhashi




/CONCEPT
아침해가 뜨는 순간이나 해가 지는 시간에 나타나는 빛과 그림자의 세계.
역광 연출을 통해 진열 된 아이템들의 윤곽이 명확하게 드러난다.
빛을 흩뿌리는 하늘과 그림자의 세계, 그리고 그곳에 진열 된 선명한 색상의 옷들.
묘한 분위기, 묘한 시간, 어떤 조용한 마을을 정처없이 걷는 듯 한 느낌의 공간을 제안하고 싶었다.

/심사평

近藤康夫/콘도 야스오
디자인 하는 방법이 얼마나 다양화되어가고 있는지를 느끼게 하는 제안이다.
매우 조형적이거나, 플랜을 생각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하는 제안이 많았던 것에 비해, 이 작품은 따뜻한
스토리성으로 이색적인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었다.
보통 이런 어프로치는 묘하게 리얼리티만이 밖으로 표출되는 경향이 강하다. 구제옷집이라든지,
빈티지 소품 샵이라든지, 오랜 시간이 느껴지는 소재 등, 흔한 표현방법에서 끝나버리기 쉬운 컨셉이다.
이 작품은 훈훈한 이야기성을 확실하게 앞으로 내밀고 있다. 학생이기에 제안할 수 있는 솔직 담백한 표현방법이
매우 흥미로웠다.


우수상


  #1 'http border' by Takuto Sando, Jun Kamata 



/CONCEPT
차세대의 디스플레이 디자인으로서 QR코드를 사용한 http border를 제안한다.
멀리서는 인터넷상의 점포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 창이 되며, 동시에 가까이에서는 왕래하는
사람들을 가게 안으로 초대하는 창이 된다
 
/작품평

中道/나카미치 아츠시
길거리에서의 풍경이나 지나가던 사람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연상됐다.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는 다양한 프로모션 효과를 낳는다.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누군가가 무언가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는 신호를 발신하는 것 과 같으며
,
지나치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반응을 보이게 된다. http:’의 제안은 그런 의미에서도 오늘날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



 
#2 '
Scale yourselves' by Cozma Alexandru 



/CONCEPT
인간의 감각과 움직임에 적합한 휴먼스케일을 공간계획에 적용한다.




#3 'a-pit' by Asako Chida 



  
#4 'PopUp!' by Kenta Ohnishi




/심사 총평/

전체적으로는 머리 속으로 떠올린 공간의 이미지나 디스플레이를 그대로 구체적인 그림으로 옮긴 듯한
응모작이 많았다. 그랑프리를 비롯한 올해의 수상 작품들은, 소비자가 그 공간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이나
체험, 혹은 자극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고려가 충분히 된 작품들이다.
승패의 큰 기준은 거기에 있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이디어를 실제의 공간으로서 표현함에 있어, 다양한 제약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것’ 만에 포커스를 맞춰버리게 되면 지나치게 현실적인, 따분한 공간이
되어버리고 말 것 이다. 정리하자면 상반되는 사실을 확실히 파악하면서, 균형 및 중첩의 안에서 자신만의
대답을 찾고, 거기에서부터 새로움이나 오리지널리티, 공간이 가져야 하는 매력을 표출 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또한 공간의 즐거움 만으로 승부하려 하지 않고, 소비자가 그 공간 안에서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거듭해 가며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시선과 욕구를 깊이 스터디 하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될 포인트 일 것이다. 쇼핑에 있어서의 행동학이나 심리적 상황에 대한 주의 깊은 고찰이
필요하다.

학생작품에 있어서는 전체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쓱쓱 아이디어스케치를 한 것 같은 작품이나, 조금 더 손을
댔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작품이 많아 아쉬웠다. 현실성이 있는지 없는지도 중요하지만, 현실성이 그다지
느껴지지 않더라도 꿈이나 창조성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작품이라면 그 작품대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
深澤直人/후카자와 나오토)



관련 사이트
http://wsca.world.co.jp/
 
Tag
#WS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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