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디자인, 초콜릿 패키지

인류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음료의 하나가 쵸콜릿이라는 사실을 알고있을 것이다. 그래서 인지 쵸콜릿은 역사와 경제 혹은 트랜드와 상관없이 우리들의 곁에 어릴적부터 나이가 제법든 어른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이웃이 새로 이사를 왔거나, 가까운 친구에게 작은 고마움의 성의를 표하고 싶을 때 작은 쵸콜릿 박스 하나를 정성스레 표장해 들고간다,  그냥 느리기만 오후가 한없이 힘겨울 때 가까운 편의점에 들어가 쵸콜릿 바 하나 사먹으면 우울했던 마음이 싹 가신다. 쵸콜릿은 그렇게 우리에게 가까이 그렇게 가까이  늘 함께 해 온 먹거리이다. 그 뿐인가 쵸몰릿의 대명사로 알려진 스위스 쵸코릿이 최고의 관광 상품으로 둔갑한 일은 이미 지난 세기이 이야기,
이제 제법 국제 관광 도시로 이름이 난 바르셀로나의 경우도 쵸콜릿은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념상품으로 중요한 자리를 매김하기 시작했다. 그 중  Chocolate Factory ( 쵸콜릿 공장)이란 간판을 달고 심플하면서 감각적인 디자인과 맛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아주 달콤하고 매혹적으로 잡아 끌고 있다. 부담스럽지 않고 누구나 좋아하는 초코릿이 어던 모습으로 사랑받고 있는지 만나보자.

"존재하는 파라다이스" 그곳이 바로 쵸콜릿 팩토리! 초콜릿보다 더 달콤한 핑크 빛의 패키지와 슬로건은 2009년 작품. 

패키지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심플하고 굵직한 타이포를 이용하여 비쥬얼적인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맛과 향과 색이 다른 초콜릿^^ 음~

쵸콜릿의 함량에 따라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 하는 사람도 많다. 밀크 쵸몰릿에 익숙한 내게는 조금은 낯설었는데 유럽의 어른들은 우유의 함량이 높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선전 처럼 원하는 내용의 함량을 강조한 초콜릿 박스가 왠지 믿음을 증폭시킨다. 

초콜릿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색상은? 이름대로 초콜릿색 혹은  가장 극적인 색상을 사용한 보라빛? 그럼 위에 있는 색상들의 초콜릿 맛은 어떤지 궁금하지 않은가? 다분히 도발적이고 스페인 디자인의 감성이 듬뿍 담긴 화려한 색상들의 패키지가 인상적이다. 

단순함의 본질적인 것을 들어 냄으로써 가장 그 자신을 잘 들어 낼 수 있는 패티지가 이런 것이 아닐까?

전통적인 패키지 용기에 들어 있는 작은 돌맹이 같은 딱딱한 혹은 비처럼 푸슬슬 더어지는 파우더와 초콜릿 패키지는 개인적으로 너무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것이다. 전통에 우리가 잊고 싶은 혹은 우리에게서 잊혀진 그릇들을 이용하는 것,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운 디자인.

홍보용 브로셔와 쇼핑백 디자인. 역시 간결한 그래픽과 타이포에 힘을 실은 디자인.

어릴적 초콜릿의 작은 봉지를 조심히 듣어가며 한입씩 먹고 아끼던 기억. 이젠 앙증맞고 작은 패키지에 작은 조각으로 만들어진 초콜릿을 부엌에 두고 야금야금 먹을 수 있다. 초콜릿이 디자인과 만나 변화한 모습. 궁금한가요? 그 맛도? 바르셀로나 거리에 여러 곳 둥지를 튼 초콜릿 팩토리에 발길을 돌려도 후회가 없을겁니다. 다이엍는 잠시 잊고 건강식을 찾아...... 

http://www.chocolatfactory.com

디자인 by Ruiz+Compan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