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시일정 때문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2개월 동안이나 기사를 게재하지 못했네요. 죄송합니다. 이제부터 또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랜 공백 때문인지 이야기 거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네요. 100% 디자인 런던과 디자이너스 블록, 텐트 런던, 런던 디자인 위크, Anshi Kapoor전 등. 하지만 무엇보다도 얼마 전 런던 Barbican Centre(바비칸 센터)에서 있었던 Radical Nature전 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합니다.

 

1950년대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건축물 Barbican Centre 전경. 런던 Barbican에 위치하며 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전시 포스터와 로고.

 

Agnes Denes, Wheatfield, A Confrontation, 1982.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업 중 하나인 Agnes Denes의 <밀밭>과 작가 본인

 

Agnes Denes, Tree Mountain - A Living Time Capsule : 11,000 Trees, 11,000 people, 400 years, 1992-1996

 

A12, Green Room, 2006

부산 비엔날레 전시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A12의 그린룸. 완벽한 자연의 한 공간을 도심속에 가져오는 인스톨레이션.

 

Joseph Beuys. Honey Pump at the Workplace (Honigpumpe am Arbeitsplatz), 1977

그 유명한 조셉 보이스의 허니펌프도 전시되었네요.

 

Richard buckminster fuller, Dymaxion World Map

 

언제나 빠지지 않는 풀러, 이번에도 등장 하였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풀러를 상징하며, 그 이름을 세계적으로 만든 것은 지오데식 돔이 완성되고부터라고 합니다. 최대 용적을 최소 피복면적으로 덮어씌우는 구면내접다면체(球面內接多面體)를 구조체로서 조립한다는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으로 작게는 주택으로부터 크게는 관측소·공장·전시장·레저 시설 등에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이러한 건축의 정점이라고도 할 만한 몬트리올 만국박람회의 미국관은 압도적인 인상을 주었는데요, 또한 거대한 돔으로 도시 자체를 덮어씌워 내부에 인공환경을 정비하는 미래도시의 모습도 제시하여, 현대 공업사회에 입각한 장래의 초건축의 모습을 제시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Diller and Scofidio, Blur building on lake neuchatel, swiss expo, 2002

보이지 않는 빌딩, 블러 빌딩으로 명성을 얻은 딜러 앤 스코피디도입니다.

 

여우의 초상을 찍는 카메라로 전시의 흥미를 더한 그린포트.

 

R&Sie(n), Hand blown green glass wall

 

R&Sie(n), Symbiosishood, 2009

 

Art and architecture for a changing planet 1969 - 2009(세상을 바꾸기 위한 예술과 건축)이라는 부제를 단 이 전시는 자연을 재료로 한 오브잭트, 랜드 아트, 아트 무브먼트, 사진, 건축 등이 전시 되었습니다. 각종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들이 참여하였으며, Agnes Denes, Joseph Beuys 등 유명 작가들도 참여 하여 전시의 퀄리티를 높였는데요. 자연과 어우러지는 유토피아적인 상상을 밀도 있는 이론과 메타포로 풀어낸 고수준의 작업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소개 하게 되었습니다.

-

글쓴이 : 김황

디자이너 김황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안그라픽스에서 일했다. 2007년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제품 디자인과(Design Products)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차세대 디자인 리더 8기, 아르코 영 아트 프론티어 2기로 선정되었다. 현재 Philips Amsterdam / Singapore 에서 Senior Interaction Designer로 활동하고 있다.

+44 (0)759 0039 380 | www.hwangkim.com | hwang.kim@network.rca.ac.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