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ma kengo+MA,YU의 첫번째 쥬얼리 컬렉션 : 보다 가깝게 느끼는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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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미드타운의 선토리 미술관, 얼마 전 새로운 모습으로 리뉴얼 오픈 한 네즈(根津)미술관 등으로 알려진 건축가 쿠마 켄고(隈研吾)와, '신체'에 시점을 둔 디자인 및 각종 프로듀스 활동을 펼쳐오고 있는 디자이너 오오야마 마유미(大山真由美).
이 두 명의 크리레이터가 함께하는 디자인 유닛, 'Kengo Kuma + MA,YU의 첫 번째 쥬얼리 컬렉션이 아오야마에 위치한 쥬얼리샵 Vendome Aoyama를 통해 발매되었다.
쿠마 켄고의 최근작.
오오타시 지역교류센터(上, 左) / Tiffany GINZA(上, 右) / 선토리 미술관 (下)
쥬얼리 디자인에 있어, 건축가가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적인 브랜드 티파니가 선보였던 건축가 프랭크게리와의 컬렉션을 통해 건축가만의 매스감이 쥬얼리로서 태어났을 때의 매력을 이미 느낀 바 있다.
Tiffany + Frank Gehry
하지만 Kuma Kengo + MA,YU가 선보인 첫 번째 컬렉션이 지금까지의 쥬얼리 디자인과 다른점은
컬렉션의 각 시리즈가 디자인의 모티브로 하는 대상에 있다.
정사각형의 석재, 지그재그의 벽면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잔잔한 물결에 반사되어 보이는 건축.
쿠마 켄고의 건축에서 느낄 수 있는 텍스쳐, 구조, 공간감이 몸에 지니는 장신구로서 다시금 태어나고 있는 것 이다.
각 시리즈 모두 심플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
적당한 매스감으로 여성만이 아닌, 남녀 모두 선택할 수 있는 쥬얼리로 완성되었다.
'Anyou-ji'
야마구치현 안요지(山口県 安養寺)에 세워진 안요지 목조 아미다여래 좌상 수장시설을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으로
이번 컬렉션을 대표하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정사각형의 석재와, 그 안의 여래좌상이 만들어 내는
묵직한 공간감과 신비로움을 실버와 다이아몬드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Chokkura'
토치기현 타카네자와(栃木県 高根沢)의 역앞에 세워진 '춋쿠라 광장(ちょっ蔵広場)를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
건축 특유의 패턴과 그 틈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정교하게 담겨있다.
'Lotus'
규칙적인 체크 패턴이 인상적인 Lotus House를 모티브로 하는 시리즈.
수반에 반사되는 금빛 햇살이 전해져 온다.
'Ahino'
토치기현에 위치한 石의 미술관을 옮긴 디자인.
'Oribe'
국제 도자기전-미노(国際陶磁器店美濃)를 위해 제작되었던 오리베의 차실(織部の茶室)을 모티브로 하는 디자인.
건축 특유의 중첩된 구조가 세련된 디자인의 쥬얼리로 다시 태어났다.
장대한 스케일의 건축과 작고 정교한 쥬얼리.
그 스케일은 반대일지 모르나 몸으로, 감각으로,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컬렉션을 이을 '몸에 지니는 건축' 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관련 사이트
쿠마 켄고 : www.kkaa.co.jp
오오야마 마유미 : inandout.ciao.jp/
Vendome Aoyama : www.vendome.co.jp
online shop : www.vendome-shop.jp